경제
"밥 해먹고, 요리 배우고"…가전 매장 맞아? LG의 '수상한' 쇼룸, 정체는?

'SKS 서울'은 단순한 제품 전시장을 넘어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10개의 전시 공간은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몰테니앤씨, 아크리니아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각기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되었다. 방문객들은 컬럼 냉장고, 와인셀러, 광파오븐 등 SKS의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으며, 전문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주방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LG전자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쇼룸에서는 SKS 라인업뿐만 아니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인 '디오스 오브제컬렉션'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핏 앤 맥스' 냉장고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을 적용하여 벽과의 간격을 4mm로 최소화함으로써 빌트인 가구와 같은 일체감을 선사한다. 4층에는 LG전자 멤버십 고객을 위한 고급 다이닝 공간이 마련되어 SKS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5층은 소수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SKS 서울'은 제품 체험부터 미식, 쿠킹 클래스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초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리브랜딩하며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계승하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뉴욕,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밀라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쇼룸을 운영하며 글로벌 명품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SKS 서울'은 주방을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하이엔드 가전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