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나는야 나무왕! 내 손으로 뚝딱! 보라매공원 목재 축제 GO

이번 페스티벌은 '우드 LIKE 가든'이라는 주제 아래, 기후 변화 시대에 탄소 흡수 및 저장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산 목재의 올바른 이용을 장려하고 목재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년 목재문화페스티벌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이번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
행사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은 최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활용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공간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자연과 목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목재와 친숙해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 목재문화체험장 운영기관과 산림청은 약 3천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 22종에 달하는 인기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 소반, 원형 의자, 목재 조명 등 수준 있는 작품부터 3구 필통, 씽씽 미니 자동차, 동물 도어벨 등 아이들과 함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품목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한 '우드 LIKE 가든' 주제에 맞춰 나무 화분을 직접 만들고 나만의 정원을 꾸며보는 가드닝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탄소머니'를 통해 가능하다. 탄소머니는 기획 프로그램 사전 참가 신청을 하거나 행사 현장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적인 볼거리와 참여형 행사도 마련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목재를 자르고 못을 박는 실력을 겨루는 박진감 넘치는 '나무왕 선발대회', 결혼 5주년을 기념하며 목재 선물을 주고받는 서양 풍습을 재현하는 아름다운 '목혼식' 리마인드 웨딩 행사가 진행된다. 국산 임산물과 목재 조리도구를 활용해 아빠의 요리 솜씨를 뽐내는 '아빠의 밥상' 요리 경연대회는 인기 요리사 이원일 셰프가 사회를 맡아 유쾌함을 더할 예정이다. 목재를 주제로 한 '목소리 토크쇼'에서는 목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버려질 수 있는 태풍 피해목 등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목재 업사이클링(새활용) 작품 전시도 마련되어 목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시민들이 목재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목재와 더욱 가까워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장 완벽한 탄소 저장고인 목재를 잘 활용하는 일에 환경 친화 도시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속 푸른 공간에서 목재 문화를 체험하고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2025 목재문화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