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음 걱정 없는 ‘고요’의 시대가 온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의 한 연구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구 중 포스코 관계자와 만나,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를 계기로 2021년 8월, 그는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타트업인 인투스(intus)를 창립하고, 성대 진동을 음성 신호로 변환하는 ‘고요’라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정윤영 인투스 대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철공장과 건설 현장의 높은 소음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자의 목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인투스 제품은 기존의 이어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성대의 진동을 이용해 소음을 극복한다. 이미 포스코와 현대건설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군에서도 추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하드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업자들이 장갑을 착용하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해야 하며, 체형에 맞춘 맞춤형 제작이 필요하다. 현재 제품의 경량화는 성공했지만, 제조 라인을 구축하는 데 자본이 필요하다.
인투스는 포스텍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 창업가 및 연구자와 소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창업 후 3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했으며, 2024년에는 제품이 현장에서 채택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