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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사람이잖아!"…윤정수 아내, 얼굴 가려도 역대급 미모, 정체는?
방송인 윤정수(53)가 50대의 나이에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던 그의 아내가 '광저우 여신'으로 불렸던 방송인 원자현으로 밝혀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윤정수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깜짝 발표를 하면서부터였다. 그는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법적으로 유부남이 되었음을 선언했다. 이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에서는 결혼을 앞둔 그의 심경과 함께 아내의 존재가 일부 공개됐다.예고편에서 윤정수는 절친인 가수 배기성과 배우 임형준에게 아내의 정체를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그의 아내에 대해 들은 두 사람은 "다 아는 분이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얼굴이 가려진 채 실루엣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미모를 뽐내는 아내의 모습과 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아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궁금해했던 윤정수의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 아내는 방송인 원자현으로 확인됐다. 그녀의 화려한 이력은 왜 지인들이 그토록 놀랐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원자현은 KBS 리포터로 시작해 웨더뉴스 기상캐스터 등을 거치며 방송계에 입문했다. 특히 2010년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발탁되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며 빼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광저우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이후 '스포츠 하이라이트', '남자공감 랭크쇼 M16'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C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다 돌연 피트니스 모델로 변신, 2015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2017년부터는 필라테스 강사로 전향해 활동하며, 윤정수가 언급했던 '필라테스 강사'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이처럼 원자현은 리포터, 아나운서, 피트니스 모델, 그리고 필라테스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유명 방송인'이었던 것이다.한편, 혼인신고를 먼저 마친 윤정수와 원자현 부부는 오는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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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연에 K팝 스타 총출동!… 강원도에서 작정하고 만든 '오감만족' 축제의 정체
강원도 정선의 한여름 밤이 화려한 K팝 스타들의 음악과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하이원 그랜드호텔 앞 잔디광장에서 '2025 잇(EAT):다 페스타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전국의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음악과 미식을 동시에 즐기는 복합 문화 축제를 표방한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첫날인 12일에는 독보적인 음색의 10cm, 폭발적인 가창력의 에일리, 감성적인 목소리의 카더가든, 그리고 실력파 밴드 코다브릿지가 무대에 올라 청량한 여름밤의 감성을 선사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트로트 여제 장윤정과 트로트 신사 장민호를 필두로, 명품 발라더 허각과 독보적인 소울 보컬 거미가 출격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오후 6시에 시작해 밤 10시까지 하이원리조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번 '잇다 페스타'는 이름에 걸맞게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선다. 축제 기간 동안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강원 남부 지역의 소문난 맛집들이 참여하는 '맛집 경연'이 열려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식품기업 삼양과 협업하여 방문객 100개 팀이 직접 참여하는 '라면 가족 요리대회'라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정선의 신선한 특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어, 귀로는 음악을 즐기고 입으로는 강원도의 맛을 느끼는 오감 만족의 경험을 제공한다.강원랜드 이민호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잇다 페스타는 전국의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축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축제가 K팝 콘서트와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남부 지역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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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정책도 무너뜨린 '그 원칙', 이번엔 트럼프 관세 정조준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무역 정책인 '상호 관세'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심판대에 서게 됐다. 이번 판결은 행정부의 권한 범위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여 미국 전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결이었다.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행정명령만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부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즉, 의회의 명시적인 위임 없이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관세 정책을 펼치는 것은 권한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대법원이 확립한 '중대 문제 원칙(Major Questions Doctrine)'이 될 전망이다. 당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을 통해 "의회가 명확하게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 한, 행정부가 막대한 경제적·정치적 파급효과를 낳는 중대 정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칙은 대통령이 입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리로, 이후 행정부의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정책을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직장 내 방역 의무화, 퇴거 유예 조치 등 굵직한 정책들이 바로 이 '중대 문제 원칙'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잇따라 폐기된 바 있다.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역시 이 원칙의 적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부과의 근거가 된 IEEPA는 마약 밀매나 테러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법이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대통령에게 관세 조정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마크 그래이버 메릴랜드대 로스쿨 교수는 "의회의 입법 의도가 명확한데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다면 대법원이 제동을 걸어왔다"며 비판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의 승소를 점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 자체에 대한 명확한 판례가 아직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앞서 패소 판결을 내린 항소법원에서도 "IEEPA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규제 수단을 쓰도록 폭넓게 허용한 법이므로, 관세만 사용할 수 없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 소수의견을 근거로 "대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줄 명확한 지침"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대법원의 6대 3 보수 우위 구도 역시 판결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연방 공무원 해임, 불법체류자 추방 등 주요 사안에서 행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상고심의 구두 변론은 올겨울이나 내년 초봄에 시작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그로부터 수주 또는 수개월 뒤에 나올 전망이다. 판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은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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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만 하면 한정판 피카츄 인형 준다! 전설의 '제주 런' 개시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포켓몬 테마 러닝 이벤트 '포켓몬 런 인 제주(Pokémon RUN in JEU) 2025'가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며 전량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포켓몬코리아,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티켓 4,000장이 모두 조기에 소진되었다고 1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1일, 한라산의 웅장한 산세와 푸른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귀포 중문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골프장 카트 길을 따라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8㎞ 슈퍼볼 레이스 런'과 '4㎞ 몬스터볼 챌린지 런'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어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한다.행사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티켓 판매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7월 31일에 시작된 1차 티켓 판매는 단 3일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되었으며, 팬들의 아쉬움 속에 진행된 지난 8월 21일 2차 티켓 판매는 무려 2시간 만에 전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러닝 이벤트를 넘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포켓몬'이라는 IP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결합된 이색적인 대규모 체험형 이벤트라는 점이 대중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풍성한 혜택은 이번 행사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스트링백, 반다나, 스포츠 타월, 네임 택 등 실용적이고 소장 가치가 높은 공식 굿즈 패키지가 제공된다. 행사의 화룡점정은 단연 완주자에게만 주어지는 한정판 '피카츄 인형 메달'이다. 오직 이번 행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희소성은 포켓몬 팬들과 수집가들의 참여 욕구를 강력하게 자극하며, 단순한 완주 기념품을 넘어선 특별한 가치를 부여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러닝 이벤트인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의 핵심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파급 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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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27도인데 차 안은 50도 '찜통'…이때 생수병에서 나오는 끔찍한 물질의 정체
무더운 여름철, 운전 중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차 안에 생수병 한두 개쯤은 다들 구비해 둔다. 하지만 편리함을 위해 무심코 방치한 이 플라스틱 생수병이 건강을 위협하는 '독성 물질 저장고'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내리쬐는 햇볕 아래 주차된 차량 내부는 온도가 급격히 치솟아, 플라스틱병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방출되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섭씨 27도일 때 차량 내부 온도는 불과 20분 만에 43도까지 오르고, 한 시간이 지나면 50도에 육박하는 '찜통' 상태가 된다. 문제는 바로 이 '열'이다. 중국 난징대 연구팀이 플라스틱 생수병을 섭씨 70도의 고온에 4주간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중금속 '안티몬'과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BPA)'가 검출되었다.안티몬은 단기적으로 두통, 현기증, 구토를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염증과 위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물질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스페놀 A(BPA)로, 이는 암, 불임,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위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섭씨 70도 같은 극한의 온도가 아니더라도, 우리 체온과 비슷한 섭씨 37도 정도의 환경에서도 플라스틱병은 미세입자와 나노입자를 방출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발달, 생식, 뇌, 면역 체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 역시 검출되었다고 밝혔다.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의 최대 80%가 이미 미세 플라스틱과 미공개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뜨거운 차 안에 보관하는 행위는 이미 존재할지 모르는 유해 물질에 더해, 플라스틱병 자체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까지 추가로 섭취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셈이다. 당장 마시지 않더라도, 더운 차 안에 플라스틱 생수병을 장시간 방치하는 습관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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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부산 광고제 초토화시키고 '역대 기록' 갈아치웠다
제일기획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 축제인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를 그야말로 '싹쓸이'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한 개별 작품의 수상을 넘어, 네트워크 전체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고 영예의 상 '올해의 네트워크(Network of the Year)'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올해의 네트워크' 상은 광고제에 출품한 한 광고회사의 전 세계 법인들의 수상 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단 한 곳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이는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특정 지역이나 캠페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차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수상 실적 또한 압도적이다. 제일기획은 한국 본사를 비롯해 스페인,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 진행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통해 그랑프리 1개를 포함, 금상 4개, 은상 7개, 동상 12개 등 총 53개의 본상을 휩쓸었다. 이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역사상 단일 네트워크가 기록한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으로, 제일기획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단순히 수상에만 그치지 않고, 업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는 행사의 핵심인 기조연설자로 나서 '양손잡이형 에이전시: AI와 인간 창의성의 조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통찰력을 어떻게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국내외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성과는 제일기획이 전통적인 광고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와 기술, 그리고 크리에이티브를 융합하는 현대 마케팅 환경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증명한 쾌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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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연의 편지' 주인공, 사실은 작가의 '이 사람들'이었다
조현아 작가의 웹툰은 독자들을 만화책이 아닌 한 편의 동화 속으로 초대한다. 평범하지만 내면에 단단한 용기를 품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현실에 살짝 곁들여진 마법 같은 판타지가 따스한 결말을 향해 독자들을 이끌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 '연의 편지'는 이러한 작품 세계의 정수를 보여준다. 낯선 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 '소리'가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으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편지의 흔적을 따라가며 겪게 되는 마법 같은 여정과 성장을 아름답게 그려낸다.조현아 작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판타지가 좋아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판타지야말로 만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서 마법과 환상은 결코 이야기의 주인이 되지 않는다. 작가는 "마법적인 요소는 양념으로 넣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가장 중요한 결말은 마법의 힘이 아닌, 온전히 주인공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힘주어 말한다. 즉, 환상적인 장치는 인물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일 뿐, 결국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캐릭터 자신의 의지와 용기라는 것이다.이러한 작가의 철학은 작품의 핵심 소재인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연의 편지'라는 제목처럼, 편지는 사람들 사이의 '인연'을 이어주고 외로운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위축되어 있던 전학생 소리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친구 '동순'을 만나고,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며 점차 밝은 모습을 되찾는다. 작가는 "작품 속 편지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리의 성장과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며, 편지가 단순한 줄거리 전개의 도구를 넘어, 주인공의 내면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장치임을 분명히 했다.주인공 '소리'의 캐릭터는 작가가 살아오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로부터 탄생했다. 왕따당하는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냈다가 도리어 자신이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아픔을 겪지만, 소리는 편지를 통한 여정 속에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작가는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어른이 된 후에도 내 주변엔 늘 마음이 단단하고 정의로운 여자친구들이 있었다"며, "그 친구들을 동경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밝혔다. 그는 옳은 일을 하면서도 꿋꿋한 그들을 보며 품었던 '왜 저런 행동을 할까'라는 의문이, 결국 '그들이 옳은 세상에 살고 싶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소리의 성장은 곧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바람이 투영된 결과물인 셈이다.2018년, 총 10화라는 짧은 호흡으로 완결된 '연의 편지'는 오는 10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여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작가는 "애니메이션화는 모든 만화가의 꿈"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움직이는 소리와 동순을 보면서 '이걸 보기 위해 지금까지 만화를 그렸구나' 생각했다"며, 특히 음악과 섬세한 움직임이 더해져 원작의 감성을 극대화한 장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법보다 더 마법 같은 아이들의 선택과 성장이 스크린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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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이성계, 견훤왕...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
가을의 문턱, 저마다의 이야기와 풍경을 품은 길 위에서 역사의 숨결과 자연의 위로를 동시에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황금에 얽힌 비극적 전설을 품은 길부터 왕조의 기상이 서린 옛 성곽길, 고고한 선비의 발자취를 따르는 물길과 붉은빛 염전이 장관을 이루는 갯벌길까지, 저마다의 매력으로 발걸음을 유혹하는 특별한 도보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단양 소백산자락길 5코스 '황금구만냥길'은 소백산 깊은 곳의 전설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가난한 농부가 황금 구만 냥을 얻었으나 그사이 가족이 모두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서린 구만동을 지난다. 또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용알바위' 전설이 흐르는 솔티천을 건너고, 구불구불한 고갯길 너머로 백두대간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보발재'로 이어진다. 길목의 단양한옥단지나 한드미마을에서의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안동 퇴계오솔길 2코스는 퇴계 이황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거닐며 사색했던 인문학의 현장이다. 출발점인 가송리마을의 농암종택은 강호문학의 대가 농암 이현보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종택 앞으로는 뗏목이 부딪히며 큰 소리를 냈다는 '벽력암' 절벽이 있고, 낙동강 너머로 청량산과 하늘다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전주 천년전주마실길 '한옥마을둘레길'은 천년고도의 역사를 따라 걷는 길이다.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르고 잔치를 열었던 '오목대'에서 시작해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이야기가 서린 남고산성까지 이어진다. 천연기념물 수달이 사는 전주천을 따라 걷다 보면 완산칠봉 자락의 정혜사와 완산공원을 만나고, 남고산성에서는 전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자만벽화마을과 자연생태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시흥 늠내길 2코스 '갯골길'은 경기 유일의 내륙 갯벌인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길이다. 구불구불한 갯고랑 옆으로 옛 염전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붉은빛 함초와 다양한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소래염전 소금창고' 2동이 남아있어 과거 염전의 역사를 보여준다. 전망대에 오르면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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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나중에' 가겠다는데…'지금 당장' 尹 만나겠다는 최고위원, 시작부터 딴살림?
국민의힘 장동혁호(號)가 출범 일주일 만에 미묘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때의 강경한 톤을 낮추고 '통합'과 '미래'를 강조하며 온건한 행보를 보이는 반면, 함께 지도부에 입성한 '반탄'계 김민수 최고위원은 여전히 강성 발언을 쏟아내며 선명성 경쟁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치밀하게 계산된 '역할 분담'이라는 분석과, 벌써부터 갈등의 씨앗이 싹트는 '김·장 대첩'의 전초전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장 대표의 변화는 뚜렷하다. 그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의 갈등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선거 과정에서 핵심 공약처럼 내세웠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결정"을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또한, '친길 대표'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당직 인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이는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당내 통합 메시지로, 당선 후 당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선출된 당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전열을 정비해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장 대표의 노선 변경을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고 평가했다.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첫 최고위부터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비방글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주장하고, 12·3 불법계엄을 적극 옹호하는 등 강성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마자, 자신은 "이미 면회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며 독자 행보를 분명히 했다. "대통령은 어떤 국민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는 등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가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이러한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를 두고, 당대표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 최고위원이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사이다' 발언을 전담하는 자연스러운 역할 분담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온건 노선이 강성 지지층에게 '배신'으로 비칠 경우, 선명성을 내세운 김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친한동훈계인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 대표가 윤석열 면회는 시기상조라고 하자마자 김 최고위원은 접견 신청을 알렸다"며 이를 '김·장 대첩의 전초전'이라고 규정, 신임 지도부 내의 잠재된 갈등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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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반대? 오해였다…성난 부산 민심에 장동혁, 결국 백기 들었나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가 자신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취지 발언으로 지역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식의 졸속 이전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해수부와 유관 기관을 함께 이전해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이전에 대한 원칙적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는 점을 설명하며, 성난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수습에 나선 것이다.논란의 발단은 장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과 당선 직후 "해수부의 졸속 이전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이어가면서부터다. 이 발언이 마치 해수부 부산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해석되면서 지역 정치권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즉각 "부산 시민의 염원을 짓밟는 발언"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역시 당 대표의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지역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결국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섰다.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시작 전, 장 대표를 직접 만나 해수부 이전 발언에 대한 지역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장 대표는 연찬회 현장에서 부산 지역 의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해수부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청사 건물 하나만 덜렁 옮기는 '보여주기식 이전'에 반대한다는 의미였음을 명확히 했다.나아가 장 대표는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까지 제시했다. 해수부 본부뿐만 아니라 해양 관련 산하기관, 심지어 HMM과 같은 핵심 해운 기업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부산에 새 둥지를 틀어야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이러한 종합적인 계획 없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해수부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부산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통 큰 이전'에 찬성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또한 "충청권에 메시지가 잘못 전달된 부분을 최대한 빨리 바로잡기로 장 대표와 합의했다"고 밝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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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다이어트 시대” 42만 썼는데 냉장고는 왜 비어있나
고물가·환율·이상기후 ‘3중 압박’ 속에 가구 먹거리(식료품·비주류음료) 실질지출이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소비 패턴이 ‘짠물화’되고 있다.통계청 KOSIS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명목 지출은 월 42만3천원(전년비 +1.8%) 늘었지만 물가효과를 제거한 실질은 34만1천원으로 1% 감소,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낮다.같은 기간 외식(가구 식사비) 실질지출도 35만3천원, 0.2% 증가에 그치며 ‘집밥 줄고 외식 늘어’라는 전형적 대체 패턴이 약하게만 나타났다. 누적 물가상승으로 체감 구입력(구매력)이 잠식된 가운데 소비자는 총량 축소보다는 단가 절감을 위해 1) PB·저가 브랜드 전환 2) 대용량→소포장·행사상품 ‘분할 구매’ 3) 온라인 장보기·즉시배송앱 교차 비교로 체감단가를 낮추는 ‘마이크로 최적화’ 전략을 확산시키는 모습이다.2024년 말~2025년 초 이어진 원/달러 강세는 수입 곡물·설탕·코코아·원유(乳) 기반 가공식품 원가 부담을 완화된 국제 곡물 선물가격 하락 효과보다 크게 유지시켜 출고가 인상 압력(또는 인하 지연)으로 작용했다.여기에 봄철 이상고온·국지성 호우로 채소류·과채류 도매 변동성이 커지며 소비자는 가격 민감 품목을 냉동·건조·간편식(HMR)으로 대체했다.‘숨은 인플레’(슈링크플레이션 및 규격 다변화)로 체감 가격은 지수상 상승률보다 높게 인식돼 심리적 위축이 장기화되는 점도 특징이다.정부·업계 과제는 ①농산물 수급 데이터 실시간 공개 확대 ②원가연동·환율 완충(헤지) 강화 ③저소득층 식품 바우처 정밀 타겟팅 ④표시·단위 표준화로 체감가격 비교 용이성 제고 등이다.전문가들은 “실질소득 개선 없는 한 가격 민감 식품군의 구조적 ‘다운그레이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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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랐다?… 먹거리 소비 9년 만에 '최저'로 쪼그라든 대한민국
"라면에 계란 하나 넣는 것조차 사치가 됐습니다."서울에서 자취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 한때 그의 소울푸드였던 라면에서 계란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부터다. 김 씨의 텅 빈 냉장고는 단순히 한 개인의 절약을 넘어, 대한민국 가계가 마주한 고물가의 서늘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살인적인 먹거리 물가에 결국 국민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의 실질적인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0% 감소하며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역대 최저치이기도 하다.언뜻 보면 지출액 자체는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2분기 가구의 월평균 명목 식료품 지출은 42만 3,000원으로 작년보다 1.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은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식료품·음료 물가 상승률이 2.9%에 달했기 때문에, 실제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지출액은 오히려 34만 1,000원으로 뒷걸음질 친 것이다. 돈은 더 썼지만, 손에 쥔 먹거리는 더 적어졌다는 의미다.이러한 '식탁 위 불황'은 장기간 누적된 먹거리 고물가 때문이다. 폭염과 폭우 같은 기상이변이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렸고, 높은 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주며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을 부추겼다. 실제로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분기부터 무려 5년 넘게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2020년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올해 2분기 전체 물가지수는 116.32인 반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33에 달해 그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보통 집밥 소비가 줄면 외식비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마저 깨졌다. 2분기 가구의 실질 외식비(식사비) 지출은 1년 전보다 고작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집에서 먹는 것도, 밖에서 사 먹는 것도 모두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필수 지출 항목인 먹거리 소비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압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강력한 경고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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