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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텃밭' 북갑, 한동훈이 직접 등판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조기 점화되고 있다. 이곳은 전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며 다진 지지 기반이 확고하지만, 전통적인 보수세 역시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여기에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하면서 부산 북갑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인물은 한동훈 전 대표다. 그는 지난 14일 직접 북갑 지역구인 만덕2동에 전입신고를 하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며 정치 인생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참전으로 북갑 보궐선거는 여야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맞붙는 3자 구도로 재편되었다.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쌓아 올린 지역 기반을 발판 삼아 수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전재수 의원의 진심을 알기 때문에 그가 미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농담 섞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 지역은 과거 박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보수 정당의 텃밭이기도 했다. 일부 지역민들은 "이재명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당내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보궐선거의 실시 여부는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에 달려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기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의원직 사퇴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전 의원이 법정 시한을 넘겨 사퇴할 경우, 북갑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돼 선거판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지역 민심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전 의원의 인기를 등에 업은 민주당 지지층,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공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과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처럼 각기 다른 민심이 충돌하며 북갑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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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의 '워싱턴 인증샷', 당내 여론은 싸늘6·3 지방선거를 불과 50일 남긴 시점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당내 비판에 직면했다. 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당 대표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의 부적절함을 두고 당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비판의 선두에는 당내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섰다. 그는 이번 방미를 "상주가 상가를 비우고 가요방에 간 격"이라는 신랄한 비유를 들어 비판하며, 엄중한 시기에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라는 것이다.특히 장 대표와 동행한 인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활동 사진을 공유하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주 의원은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분노한다"고 전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후보들의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해외여행 화보"라며 당원들의 상실감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비판은 특정 계파에 국한되지 않았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 역시 선거를 코앞에 두고 1주일 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것을 지적하며, 이번 방미가 과연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내 다수가 장 대표의 방미 시점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번 방미는 미 공화당 측과 연계된 국제공화연구소(IRI)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장 대표는 현지에서 IRI 주최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이번 캐너패시 NSC 동아시아 담당 수석 국장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이처럼 당 대표 측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공식 일정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방선거라는 중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당심을 수습하고 선거를 지휘해야 할 대표의 공백을 우려하는 당내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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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라인 탄 장동혁 방미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목사는 현재 백악관 신앙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화이트 목사를 매개로 트럼프 대통령과 예기치 않은 만남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14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최근 화이트 목사 측에 연락해 당 지도부의 방미 일정을 알리고 면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의원은 “화이트 목사에게 지역 일정이 있어 실제 만남 성사 여부는 유동적”이라면서도 “가능한 방향으로 계속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찾았을 당시에도 화이트 목사를 만난 바 있어, 양측 간 일정 조율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이트 목사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연결한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달 13일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 회의가 끝난 뒤, 김 총리를 오벌오피스로 직접 안내해 약 20분간의 만남이 이뤄지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례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장 대표 역시 화이트 목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읽힌다. 당 관계자는 “사전에 확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김 총리 사례처럼 현장에서 연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방미단은 15일 백악관을 찾아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J D 밴스 부통령이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미 공화당 중진인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과 만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발, 고유가 우려, 한미 현안, 대북 문제 등 국제 정세가 국내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제1야당 대표가 워싱턴에서 외교 역량과 한미 공조 의지를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당 지도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된 대외 메시지를 부각하며 지선 국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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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마주한 윤석열 부부, 눈빛만 교환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 모두 피고인 신분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지 약 9개월 만의 대면이다. 이들의 만남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루어졌다.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들어서는 김 여사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김 여사가 증인 선서를 하고 자리에 앉자, 윤 전 대통령은 입술을 다문 채 옅은 미소를 보내는 등 재판 내내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재판 내내 윤 전 대통령은 아내를 향해 간간이 미소를 보내거나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여사가 증인신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설 때는 환한 웃음과 함께 고갯짓으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정작 증인으로 나선 김 여사는 특검 측의 40여 개 질문에 모두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며 침묵을 지켰다. 전날 다른 재판과 달리 이날은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증인 선서를 했는데, 이는 진술자의 표정 또한 신빙성 판단의 자료가 된다는 재판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특정 인사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김 여사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자, 재판부는 증언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앞서 김 여사는 동일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들 부부의 지시나 독점적 제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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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얼굴에 쓰는 에어팟'을 만든다애플이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디자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닌, 매일 착용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포지셔닝하여 시장 선두 주자인 메타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애플은 이를 위해 대중적인 스타일부터 팀 쿡 CEO의 시그니처 디자인까지, 최소 네 가지 이상의 프레임 시제품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고급 안경테에 사용되는 아세테이트 소재와 다양한 색상 옵션을 준비하며, 애플 워치 출시 초기에 보여줬던 것처럼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디자인은 단순히 미적인 부분을 넘어 애플 제품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할도 맡는다. 안경 전면에 타원형 패턴으로 배치된 카메라와 그 주위를 감싸는 상태 표시등은, 사생활 보호 기능을 시각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멀리서도 애플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 시그니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기기는 렌즈에 가상 정보를 띄우는 완전한 증강현실(AR) 글래스가 아닌, 아이폰의 기능을 확장하는 스마트 글래스로 포지셔닝된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통해 사진 촬영, 통화, 음악 감상 등을 지원하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동해 눈에 보이는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각 지능'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애플의 전략은 기기 단독 판매가 아닌, 아이폰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잡한 연산은 아이폰이 처리하고 글래스는 입출력 장치 역할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고 사용자들을 애플 생태계 안에 더욱 강력하게 묶어두는 효과를 노린다.업계는 2027년 출시가 유력한 이 스마트 글래스를 시작으로,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등 애플의 인공지능(AI) 중심 하드웨어 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기술력 경쟁을 넘어,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강력한 생태계 통합 능력이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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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여행, '가성비'는 기본이다한국 Z세대가 여행의 공식을 완전히 새로 쓰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누구나 아는 유명 관광지를 좇지 않으며, 스스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검증하여 자신만의 여정을 설계하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아고다의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여행에 대한 열망은 아시아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에게 여행은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행위를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대다수가 여행의 주목적을 '휴식'이라고 답했다.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Z세대는 여행지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현지의 삶에 녹아드는 문화 체험, 그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탐방이 이들의 여행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숙소를 고르는 과정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들은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면서도, 가격 비교에만 매몰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이용객들이 남긴 후기와 평점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검증 소비' 성향을 강하게 보인다.특히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장소를 발굴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Z세대의 41%는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덜 알려진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획일화된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한다.결론적으로 한국 Z세대의 여행은 합리적인 소비와 차별화된 경험의 추구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정보 탐색과 검증을 통해 최적의 비용으로,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장소에서 고유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성공적인 여행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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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박신혜, 결혼 2년 만에 찾아온 둘째 소식배우 박신혜와 최태준 부부가 또 한 번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들 부부가 결혼 2년여 만에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14일 양측 소속사는 박신혜가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올가을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2년 5월 첫아들을 품에 안은 지 약 2년 만에 전해진 반가운 소식에 대중의 따뜻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동료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 5년간의 열애 끝에 2022년 1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발표 당시 임신 소식도 함께 알려 화제를 모았으며, 같은 해 아들을 출산하며 부모가 되었다.박신혜는 2003년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래, 아역 시절부터 성인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시작으로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등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박신혜는 영화 '#살아있다', '콜'과 드라마 '시지프스', '닥터슬럼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남편인 최태준 역시 2001년 아역으로 데뷔해 '미씽나인', '옥중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려왔다.이처럼 일과 가정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의 둘째 임신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따뜻한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신혜는 출산 전까지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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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작가, 사진의 정의를 다시 쓰다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35년간 탐구해 온 이정진 작가가 6년 만의 개인전으로 돌아왔다. 그의 작업은 사진이면서도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질감을 자아내며, 이미지를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의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다.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신작 'Unseen' 시리즈는 아이슬란드의 원초적이고 거친 자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전 사막 작업에서 느꼈던 고요함과 달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검은 화산암과 흰 눈, 역동적인 파도가 만들어내는 극적인 대비는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자연과 마주한 작가의 내면을 추상적으로 드러낸다.풍경을 다룬 'Unseen'과 함께 전시된 'Thing' 시리즈는 사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근원적인 태도를 공유한다. 그는 숟가락을 숟가락으로 보지 않고, 그 기능과 이름, 형태를 모두 걷어낸 본질적 '기운'에 집중한다. 이는 대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대상과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교감을 포착하려는 시도다.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가의 초기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20대 시절, 한 노인을 1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마친 뒤 그는 사진 속에서 노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타인을 찍는 행위가 결국 자신의 시선을 투영하는 것임을 깨달은 그는, 영혼을 훔치는 듯한 불편함에 더 이상 인물을 카메라에 담지 않게 되었다.이정진 작업의 핵심은 한지라는 재료와 인화 과정에 있다. 그는 감광 유제를 붓으로 직접 한지에 발라 이미지를 인화한다. 이 노동집약적 과정 속에서 이미지는 종이 표면에 얹히는 것이 아니라 깊숙이 스며들며, 붓질의 흔적과 종이의 질감은 사진에 회화적인 깊이와 촉각적 경험을 부여한다. 촬영보다 인화에 10배의 시간을 쏟을 만큼, 그에게 프린트는 작업의 완성이다.그의 사진은 완벽한 재현보다 대상의 깊이와 진실에 도달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작가는 앞으로 사진과 회화의 경계가 더욱 허물어지기를 바라며, 사진적 요소가 점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5월 23일까지 열리며, 오는 25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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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희 작가, '피해자다움'이란 편견에 맞서다아동 성폭력 피해 생존자인 서예희 작가가 가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짜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막을 내린 그녀의 두 번째 개인전 '헐거운 의지'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한 개인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온전히 드러내는 용기 있는 선언이었다.그녀의 캔버스는 그동안 겪어온 고통의 기록이었다. 가해자의 거짓 진술, 친척의 비수 같은 말, 온라인에서의 2차 가해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이 작품의 주된 소재가 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피해의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에 맞서 싸워온 자신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서사를 펼쳐냈다.서 작가는 '피해자는 수동적일 것'이라는 사회의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했다. 피해 이후에도 웃고, 사람을 만나고, 심지어 가해자와 대화를 나누는 일상적인 행동조차 '피해자답지 못하다'고 재단하는 시선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피해자 역시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저항하는 주체임을 보여주고자 했다.자신의 아픔을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은 금기를 깨는 듯한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전시를 통해 쏟아진 낯선 이들의 공감과 인정은 그 모든 부담감을 치유하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의 자신을 현재의 자신이 안아주는 작품 '2184일'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그녀의 용기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었다. 전시장은 다른 생존자들이 남긴 응원의 흔적들로 가득했다. 서 작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 기준 등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아동의 취약성을 이용하는 가해자 중심의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시는 끝났지만 서예희 작가의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작가 서예희로서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미래를 그려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그녀의 붓은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만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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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라면, 롯데월드 부산으로 향하라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스릴을 전면에 내세운 대대적인 시설 확충에 돌입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을 선보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짜릿한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신규 놀이기구들을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예고했다.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파이러츠스윙십'이다. 이 놀이기구는 최고 75도라는 아찔한 각도까지 솟아올랐다가 급강하하며 탑승객에게 무중력에 가까운 스릴을 선사하는 바이킹 형태의 어트랙션이다. 특히 바로 옆에 위치한 워터코스터 '자이언트스플래쉬'의 수로를 향해 돌진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더해, 기존 바이킹과는 차별화된 긴장감을 제공한다.5월에는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포비든캐슬'이 로얄가든 존에 들어선다. 폐허가 된 성의 모습을 한 이 건물 내부는 높이 5m, 길이 38m에 이르는 거대한 3면 커브드 스크린으로 채워져 있다. 관람객은 특수 제작된 차량에 탑승해 공룡 섬을 탐험하는 영상과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을 체험하게 된다.이 시뮬레이터는 단순한 영상 관람을 넘어, 영상 속 공룡과의 충돌이나 아슬아슬한 추격전 장면에 맞춰 차량이 상하로 움직이고 회전하는 등 정교한 모션 효과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탑승객은 마치 실제로 공룡들 사이를 질주하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야간 콘텐츠 역시 대폭 강화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 with GLorry Lights' 쇼와 신나는 EDM DJ 파티가 연이어 펼쳐진다. 멀티미디어 맵핑 기술과 불꽃이 결합된 공연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미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지는 EDM 파티에는 인기 DJ들과 퍼레이드 전문 댄서들이 함께하며, 테마파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다만, 소개된 모든 야간 프로그램은 기상 악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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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라이브, 코첼라에서 평가가 갈렸다그룹 빅뱅이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멤버별로 상이한 라이브 실력을 노출하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약 한 시간 동안 단독으로 무대를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멤버들의 현재 기량을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논란의 중심에는 지드래곤이 있었다. 그는 일부 곡의 고음 부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음을 낮춰 부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격한 랩 파트에서는 목에 부담을 주는 듯한 창법을 구사해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저음역대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반면 태양은 그룹의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는 시종일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으며, 곡마다 화려한 애드리브를 더하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성 역시 무대 위에서 다소 흥분한 모습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이번 무대가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코첼라 페스티벌의 특성 때문이다. 코첼라는 별도의 음향 보정 없이 아티스트의 순수한 라이브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멤버들의 가창력이 가감 없이 대중에게 전달되며 실력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빅뱅의 이번 코첼라 출연은 2026년 K팝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이기도 했다. 같은 날 행사에는 빅뱅 외에도 신인 그룹 캣츠아이와 샤이니의 태민 등이 참여하여 K팝의 다양성을 뽐내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결국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빅뱅의 단독 공연은 멤버들의 각기 다른 컨디션과 실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무대로 기록되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들의 귀환 무대는 화려함과 동시에 아쉬움을 남기며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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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출마설’에 직접 철벽 쳤다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온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몸담고 있는 청와대에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며, 정치권의 출마 요구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낙관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하 수석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수행 중인 국가 AI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도 청와대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정치권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는 구조적 틀 안에서 설명했다. 출마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판단 영역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자신에게 결정권을 준다고 가정하더라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청와대에 남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단언하며 출마설을 일축했다.이는 하 수석의 영입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자신하던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하 수석은 민주당의 이러한 평가에 대해 "그 기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응수했으며, 정청래 대표와의 만남 계획 역시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의 기대감만 앞서 나갔음이 드러난 대목이다.물론 하 수석이 부산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것은 아니다. 그는 부산이 과거 성장 동력을 잃고 쇠락한 도시가 된 현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 정치인으로 직접 나서는 것보다, 청와대에서 국가 전체의 미래 전략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결국 하 수석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하 수석 본인이 국익과 현재의 역할을 명분으로 출마에 강한 선을 그은 만큼, 그의 의사를 거스르면서까지 차출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끈질긴 구애는 당사자의 확고한 거부 의사라는 벽에 부딪히며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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