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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vs 유럽, 덴마크 호위함 승자는?

 국내 방위산업계가 아시아와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덴마크의 대규모 해군 함정 도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사업은 총 네 척의 함정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다수의 유럽 주요 방산 강국들이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 기업은 지정학적 연대를 강조하는 현지 업체들과 맞서기 위해 압도적인 건조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덴마크 정부가 추진 중인 이번 해군 전력 증강 사업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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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와이 소식

  •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200만대 대박, 한국GM 노사 훈풍 부나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철수설이 본사의 대규모 투자 결정과 생산 현장의 활기로 인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GM 본사는 최근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8,8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정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행동으로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했던 공장 성능 향상 계획에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개선을 위한 추가 재원이 더해진 결과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창원 공장을 직접 방문해 막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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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자가 건넨 '이 간식', 반려견에게 독약?

     반려견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보호자에게 큰 행복을 주지만, 무심코 건넨 음식 한 입이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람의 소화 기관과 달리 개는 특정 성분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호자의 눈에는 평범하고 맛있는 간식처럼 보일지라도, 반려견의 체내에서는 심각한 독성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소비되는 식재료 중 반려견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품목들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달콤한 간식의 대명사인 초콜릿과 각종 카페인 함유 식품은 반려견의 신경계와 심장 기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이들 식품에 포함된 테오브로민 성분은 개의 체내에서 매우 느리게 대사되어 빠르게 독성 물질로 변환된다. 이를 섭취한 개는 극심한 구토와 설사를 시작으로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며, 심할 경우 전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질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위험도가 급상승하며, 체구가 작은 견종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과일 중에서는 포도와 이를 건조한 건포도가 반려견의 신장 기능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수의학계에서도 포도의 어떤 성분이 개에게 독성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으나, 섭취 시 급성 신부전을 촉발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 포도를 먹은 개는 식욕을 잃고 무기력증에 빠지며, 신장 세포가 급속도로 손상되어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 개체에 따라 단 한 알의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절대적인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양파와 마늘 역시 반려견에게는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되는 식재료다. 이들 채소에 함유된 특유의 황화합물은 개의 혈관 속을 순환하는 적혈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게 되며, 적혈구 손상으로 인해 잇몸이 하얗게 질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섭취 직후가 아닌 수일이 지난 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원인 파악이 어려우며, 익히거나 국물에 우려낸 형태라도 독성은 그대로 유지된다.기름기에 튀겨내거나 지방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육류 또한 반려견의 소화 기관에 엄청난 과부하를 초래한다. 개가 고지방 식품을 섭취할 경우 췌장에서 소화 효소가 과다 분비되면서 췌장 자체를 공격하는 급성 췌장염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다. 췌장염에 걸린 개는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몸을 웅크리고, 반복적인 구토와 심각한 탈수 증세를 겪게 된다. 평소 저지방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던 개가 갑작스럽게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지며,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사람의 치아 건강을 위해 껌이나 사탕 등에 첨가되는 대체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반려견의 혈당 체계를 순식간에 붕괴시킨다. 개가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되어 혈액 속의 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혈당 쇼크가 발생한다. 초기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떨림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체되면 간 조직이 괴사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반려견이 바닥에 떨어진 가공식품을 주워 먹고 응급실에 실려 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천재 화가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개막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사일부터 박물관 내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김홍도의 생애와 작품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주제전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의 전성기 시절 걸작부터 깊은 사유가 담긴 노년기의 작품까지 폭넓게 다루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았던 그의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전시의 규모와 수준 역시 역대급으로 꾸려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귀중한 유물 여덟 건을 포함하여 총 오십 건, 아흔여섯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작품이자 조선 시대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포착한 단원풍속도첩이 전시의 핵심을 이룬다. 이 화첩에 수록된 수많은 그림 가운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씨름과 무동 등 열한 점의 풍속화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김홍도의 천재적인 재능이 만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이 존재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예술적 교감의 흔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후기 시서화에 모두 능했던 문인 화가 표암 강세황은 김홍도의 스승이자 든든한 후원자였으며, 두 사람 사이의 깊은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실 한편을 장식한다. 스승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해 나간 김홍도의 성장 과정과 예술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기존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특별한 작품들도 이번 전시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과거 경복궁 교태전 내부를 장식했던 화려하고 기품 있는 부벽화가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하며 궁중 화원으로서 김홍도가 지녔던 뛰어난 기량을 증명한다. 이에 더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방대한 문화재 가운데 김홍도의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문방도 역시 이번 전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소장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그림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서예 유물도 이번 전시 기간에 맞추어 최초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물관 측은 서화실과 이어진 서예실 공간을 활용하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편지를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간찰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이 발발하기 불과 넉 달 전에 쓰인 것으로 분석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국의 영웅이 남긴 마지막 필적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서화실 내부의 조명과 전시 진열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관람객들이 작품의 미세한 붓 터치 하나까지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작품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조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면서도 그림의 색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최신 전시 기법이 도입되었다. 화려한 궁중 기록화부터 소박한 서민들의 일상, 그리고 역사적 인물의 숨결이 담긴 글씨까지 조선 후기 문화의 정수를 한 공간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은둔 깬 이소라, 데뷔 34년 차의 파격 변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이소라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그녀의 단독 콘서트는 무대 디자인부터 의상까지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평소 무채색 계열의 옷만 고집하던 그녀는 이날 붉은색 구두를 신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무대 역시 화사한 봄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세트로 꾸며져 데뷔 34년 차 가수의 새로운 도전을 짐작게 했다.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장내에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얀 장막 뒤에서 첫 번째 곡이 흘러나오며 부드러운 악기 소리와 이소라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순식간에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무대 배치는 중앙에 자리한 가수를 중심으로 양옆에 피아노, 10여 명의 현악기 연주자들, 그리고 밴드 세션이 균형 있게 나뉘어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세심한 악기 배치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 가장 적절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현장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소라의 목소리는 오직 그녀만이 낼 수 있는 독보적인 질감을 지니고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도 그 진가가 여과 없이 발휘되었다. 반주 없이 오롯이 보컬만으로 시작해 점차 1절 내내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확장되는 무대 구성은 청각적인 쾌감을 선사했다. 조용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읊조리듯 노래하다가 후반부에 모든 악기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연출은 감정의 굴곡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냈다. 곡의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하는 조명 역시 연주자들과 가수의 호흡을 돋보이게 만들었다.최근 이소라의 행보는 과거의 은둔자적인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오랫동안 긴 침체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지난해부터 각종 음악 축제에 참여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영상 채널을 개설하는 등 대중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착용한 붉은 구두 역시 밝고 설레는 사람으로 변모하고 싶다는 그녀의 내면적 의지를 반영한 상징적인 소품이었다. 28세 때와 달리 58세가 된 지금의 체력적인 한계와 긴장감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공연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대표곡들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지고 깊어진 명곡들은 이소라의 성숙한 목소리를 통해 더욱 짙은 호소력을 발휘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그녀의 노래에 온전히 빠져들었으며,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과거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자신에게 발레 신발을 선물했던 팬에 대한 일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에도 가수와 관객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은 빛을 발했다. 마지막 곡을 부르던 중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가 발생했지만, 객석에서는 오히려 격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소라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끝까지 노래를 마쳤으며, 무대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평소 앙코르 무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지만, 이날만큼은 다시 무대에 올라 추가로 한 곡을 더 열창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트럼프 "네타냐후 사면하라", 이스라엘 내정 간섭 논란

     미국 행정부의 수장이 동맹국 정상의 사법 처리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국제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대담에서 이스라엘의 최고 권력자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법적 면죄부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재임 시절의 금품 수수 등 여러 비리 혐의로 기소되어 칠 년 가까이 기나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존립 자체를 두 사람의 공로로 돌리며, 전시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 지도자에게 사법적 족쇄를 채워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의 주체로 지목한 인물은 이스라엘의 상징적 국가원수인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권한은 의회 다수당을 이끄는 총리에게 집중되어 있지만, 범죄자에 대한 사면권만큼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명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면은 대법원까지 모든 재판이 끝나고 형이 확정된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스라엘 법조계 일각에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 등 공익적 목적이 뚜렷할 경우, 현재처럼 일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결단만 내린다면 법적으로 사면 조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문제는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타국의 사법 체계와 헌법적 권한 행사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시하듯 발언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에게 직접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촉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주권 국가의 독립적인 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내정에 깊숙이 관여하려는 부당한 압력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여, 이스라엘 안팎에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사면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작년 하반기에 네타냐후 총리의 구명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이스라엘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검찰의 기소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띤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사법적 부담을 덜어주어야만 이스라엘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면적인 사면을 요구했었다.이러한 미국의 노골적인 압박에 대해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헤르초그 대통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굳건한 동맹 의지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외교적 수사로만 대응할 뿐, 사면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찬반 입장 표명은 회피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국내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 여론을 동시에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헤르초그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배경도 이 사안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 대통령을 역임한 부친의 뒤를 이어 정계에 입문한 인물로, 온건하고 개혁적인 성향을 띠며 진보 진영에서 주요 장관직을 거쳤다. 비록 전쟁 발발 이후에는 국가적 단합을 위해 강경 보수 성향의 네타냐후 총리와 대외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사법 제도 개편 등 굵직한 국내 현안을 두고서는 총리와 사사건건 충돌해 온 전력이 있다. 따라서 정치적 궤적과 이념이 전혀 다른 헤르초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만으로 정치적 라이벌인 네타냐후 총리에게 선뜻 면죄부를 쥐여줄지는 미지수다.

  • 노량해전 4개월 전 이순신 친필, 무슨 내용?

     조선 후기 화단을 대표하는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적 성취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전시가 막을 올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김홍도의 생애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주제전을 개최한다. 10대 후반에 도화서 화원으로 발탁되어 1773년 영조의 어진 제작에 참여했던 그는 풍속화뿐만 아니라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군림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교과서에서 보았을 법한 김홍도의 대표작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풍속도 화첩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인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생생한 표정에 집중한 씨름과 무동 등 11점의 풍속화가 공개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단군 이래 최고의 화가라고 극찬했을 만큼, 각 인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포착해 내는 그의 탁월한 묘사력을 엿볼 수 있다.젊은 시절의 역동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노년기의 걸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1804년 송악산 만월대에서 열린 연회 장면을 화폭에 담은 기로세련계도는 개인 소장품으로 이번에 특별히 대중에게 공개되는 귀중한 자료다. 잔치를 즐기는 64명의 노인과 주변의 구경꾼 등 총 237명의 인물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산수화와 풍속화의 특징이 결합된 수작이다. 이 외에도 1795년에 그린 총석정과 1804년 작 노매도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긴다.김홍도의 천재성이 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스승 표암 강세황과의 각별한 인연도 이번 전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의 예술적 교감을 보여주는 강세황 초상과 김홍도가 그리고 강세황이 감상평을 남긴 서원아집도 병풍이 나란히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보물 8건을 포함해 총 50건, 96점의 유물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2500여 명이 등장하는 평양감사향연도와 경복궁 교태전을 장식했던 부벽화 등 회화사의 중요한 작품들도 선보인다.회화 작품 외에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서예 유물이 이번 전시 기간에 맞춰 최초로 공개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을 불과 4개월 앞둔 1598년 7월 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수 물자 지원을 담당했던 한효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쓴 친필 편지가 바로 그것이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세심하게 전황을 대비했던 구국 영웅의 굳건한 성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류 및 서화 유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 약 3개월 단위로 전시품을 교체하고 있으며, 이번 김홍도 특별전 역시 오는 8월 2일까지만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홍준 관장은 다음 달 2일 박물관 내 극장에서 김홍도의 삶과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는 특별 강연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도 전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8월 10일부터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지며, 12월 7일부터는 조선 말기의 회화를 다루는 전시가 개최된다.

  • AI가 찾은 외계행성 1만개, 진짜일까?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 우주 탐사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단일 탐색만으로 만 개가 훌쩍 넘는 외계행성 후보군을 새롭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1990년대 중반 인류가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으로 관측한 이래 누적된 전체 발견 건수를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천문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가 모두 실제 행성으로 확정될 경우 인류가 인지하는 우주의 지평이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소속 천문학 연구팀은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방대한 양의 항성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켜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무려 8천만 개가 넘는 별들의 빛 변화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했으며, 그 결과 총 1만 1554개의 새로운 외계행성 후보를 도출해냈다. 특히 이 가운데 1만 52개는 기존의 어떤 천문학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없는 완전히 새로운 천체들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작년 하반기까지 공식적으로 집계한 외계행성의 수가 약 6천 개 남짓이었음을 감안하면 전체 외계행성 목록이 세 배 가까이 폭증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이번 대규모 발견의 핵심적인 데이터 출처는 2018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진 테스 우주망원경이다. 테스는 우주 공간을 돌며 특정 별의 밝기가 아주 미세하게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는 현상을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행성이 별의 앞면을 가로질러 지나갈 때 발생하는 일식과 유사한 원리로, 천문학에서는 이를 항성면 통과 기법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테스가 보내온 수천만 개의 광도 곡선 데이터 속에서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밝기 변화 패턴을 초고속으로 솎아냈다.분석을 통해 걸러진 만 여 개의 후보 천체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물리적 특성까지 드러냈다. 전체 후보군의 약 87퍼센트에 해당하는 천체들에서는 항성면 통과 현상이 최소 두 번 이상 반복적으로 관측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해당 천체들이 중심별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공전 주기를 계산해 냈으며, 그 기간은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27일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새롭게 발견된 후보군들이 며칠 만에 별을 공전할 정도로 중심별에 바짝 붙어있는 극단적인 환경의 행성들임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상 망원경을 동원한 교차 검증 작업도 수행했다. 이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마젤란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로부터 약 3950광년 떨어진 특정 별을 집중적으로 관측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지목했던 후보 천체 중 하나가 실제로 목성과 비슷하지만 온도가 매우 높은 이른바 뜨거운 목성 형태의 외계행성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알고리즘이 도출한 나머지 만 여 개의 후보들 역시 실제 행성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다.이번 연구는 관측의 사각지대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존 외계행성 탐색은 신호 포착이 쉬운 밝은 별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연구팀은 기존 기준보다 훨씬 어두운 16등급의 항성들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처럼 관측 대상을 어두운 별로 확장함에 따라 우주에 숨겨진 더 많은 행성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논문은 아직 동료 학자들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전 공개 단계다. 제안된 모든 후보 천체들이 실제 행성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향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지상 및 우주 망원경의 추가 관측이 요구된다.

  • MZ세대 덮친 발레·볼더링 부상 주의보

     청년층 사이에서 발레와 실내 인공암벽 등반이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들은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극한으로 요구하는 특성이 있어,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할 경우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다가 연골이 찢어지거나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공암벽 등반 사고의 대부분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최근 취미로 무용을 배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겉보기와 달리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이 동반된다. 하체의 균형과 중심부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난도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양발을 바깥쪽으로 완전히 벌리는 동작을 수행할 때, 골반의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끝만 억지로 회전시키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무릎 전면부의 만성적인 통증과 발목 불안정증을 얻게 된다.발가락 끝에 체중을 싣고 서거나 공중으로 도약한 뒤 내려오는 동작 역시 하체 관절에 치명적인 부담을 안겨준다. 발목 주변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초보자가 체중을 싣고 뛰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염이나 발바닥 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다리를 머리 위로 높게 차올리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꺾는 자세는 척추와 고관절에 심각한 무리를 주어 급성 통증을 유발한다. 유연성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무리한 동작은 근육 섬유의 미세한 파열로 직결된다.따라서 무용을 배울 때는 자신의 신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발을 벌리는 동작은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각도까지만 진행하고, 무릎과 발끝이 항상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교정해야 한다. 무릎을 뒤로 과도하게 밀어 넣거나 허리를 비정상적으로 꺾은 상태로 버티는 습관은 즉각 수정해야 하며, 엉덩이와 복부 근육을 사용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운동 전후로는 하체 전반의 근육을 충분히 늘려주고 이완시켜야 한다.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벽을 타는 실내 암벽 등반은 순간적인 근력을 폭발적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상체 부상 위험이 극도로 높다. 손가락 끝의 힘만으로 체중을 지탱하거나 손목이 꺾인 상태로 매달리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가락 관절염이나 힘줄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팔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위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어깨 관절 내부의 구조물들이 서로 부딪히는 충돌 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을 야기한다.암벽 등반 시에는 손가락이나 팔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목표 지점에 도달한 후 바닥으로 내려올 때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정상에서 바닥으로 곧바로 뛰어내리는 행동은 발목 골절을 유발하므로, 손잡이를 잡고 최대한 낮은 곳까지 내려온 뒤 착지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두 발로 매트를 딛는 동시에 무릎을 굽히고 절대로 손으로 바닥을 짚지 않아야 한다.

  • '타율 3할 복귀' 김혜성, 좌투수 징크스 넘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주춤했던 그가 모처럼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맹타 속에서도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자 곧바로 벤치로 물러나야만 했던 씁쓸한 상황이 연출되었다.김혜성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두 번의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생산해 내며 1타점과 1득점을 기록하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의 변화구를 정확히 타격하며 타점을 올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혜성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5회 초 공격에서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빠른 직구를 밀어 쳐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홈을 밟아 팀의 추가 득점까지 책임졌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순간이었다.그러나 김혜성의 활약은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7회 초 다저스의 공격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좌완 구원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자, 다저스 벤치는 선두 타자였던 김혜성을 빼고 우타자를 대타로 기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른바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통계에 기반한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다. 대타 작전은 출루로 이어졌고 팀도 승리를 거두었지만,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김혜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이날 경기를 통해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일곱 경기 만에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페이스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다만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그가 극복해야 할 명확한 과제로 지적된다. 팀 내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좌투수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만 한다.다저스 사령탑의 잦은 교체 타이밍을 두고 현지 팬들과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굳이 교체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마이너리그 강등을 우려하며 선수의 기를 꺾는 기용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 “정우 오빠” 구설에 민주당 곤혹…선거 초반 악재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초반부터 연이은 현장 발언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당 지도부가 내부적으로 ‘오만함 경계령’을 내렸지만, 후보와 지도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민심 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구포시장을 찾았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진 현장 일정 도중 정 대표는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하 후보를 “정우 오빠”라고 소개하며 “오빠라고 해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후보 역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 같은 취지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후보는 1977년생으로, 해당 아동과는 큰 나이 차가 난다.이 장면이 알려진 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련 변호사는 “이런 발언이 영상 등을 통해 확산할 경우 아동에게 정서적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문제의식 없는 행동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복지법은 성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도 폭넓게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학자도 “의도와 무관하게 여당 대표가 해당 상황의 문제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럽다”며 “최근 아동 대상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큰 상황에서 성인지 감수성 측면에서 부적절한 사례”라고 평가했다.야권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최소한의 도덕심마저 의심되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정 대표와 하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대표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에 대해, 상처를 받았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민주당 인사의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25일 남대문시장을 찾아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인에게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장사가 안 되느냐. 소비 패턴이 바뀐 것이니 컨설팅을 받아보라”고 말해 ‘훈계성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고단한 민생을 몰이해한 발언”이라고 공세를 폈고, 정 후보 측은 시장의 잠재력을 살리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앞서 교통 혼잡 대책과 관련해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도로를 넓힐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가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선거 초반부터 이어지는 설화는 민주당이 경계해 온 ‘오만 프레임’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장 발언이 곧바로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선거 국면에서, 후보와 지도부 모두 한층 더 정제된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정재·임세령 11년째 열애 중, 핑크빛 공연장 데이트 포착

     연예계와 재계를 대표하는 장수 커플의 변함없는 애정 전선이 다시 한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공연 자체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목격자는 이들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풍겼으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날 두 사람이 찾은 곳은 한지희의 도이치 그라모폰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현장이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예술적 취향을 공유하며 특별한 저녁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정재는 평소 패셔니스타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사한 핑크색 재킷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세령 부회장 역시 순백의 재킷과 슬랙스를 매치해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두 사람의 조화로운 패션 감각은 마치 화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현장에서 이정재가 보여준 품격 있는 팬 서비스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정재가 사적인 휴식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다고 밝혔다. 귀찮은 내색 없이 매너 있는 태도로 팬을 대하는 톱스타의 겸손한 모습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미담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이들 커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5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이후 벌써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며 국내외 주요 공식 석상에 동행하는 등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왔다. 특히 이정재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들의 시상식이나 해외 레드카펫 행사마다 임세령 부회장이 함께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긴 세월 동안 큰 잡음 없이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과거 2022년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당시에도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이정재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이도 바로 임세령 부회장이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커리어와 사생활 모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동반자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장 목격담 역시 이들이 공유하는 일상의 소중한 조각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배우와 굴지의 기업 경영인이 보여주는 소탈하면서도 품격 있는 데이트 방식은 대중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평범한 연인들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이들이 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지 증명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 커플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재명 대통령 지시 '촉법소년 13세' 하향, 오늘 최종 결판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마침내 정책적 결단을 앞두고 최종 국면에 진입했다. 형사미성년자 연령 조정을 위해 구성된 사회적 대화 협의체는 약 두 달간의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를 30일 개최했다. 이번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소년범죄의 흉포화와 지능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령 기준을 현실화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73년 동안 굳건히 유지되어 온 '만 14세 미만'이라는 촉법소년의 벽이 허물어질지 전 국민의 시선이 베이징 정상회담만큼이나 뜨겁게 쏠리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논의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2017년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학생들이 또래 학생을 철골 자재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특히 가해자 중 일부가 만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형사 처벌을 피하고 경미한 보호처분에 그치자, 소년법이 오히려 범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가해 학생들이 범행 직후 처벌 수위를 계산하며 영악한 태도를 보인 점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는 곧 소년법 폐지 혹은 연령 하향을 요구하는 대규모 국민 청원으로 이어졌다.현행 소년법 체계에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살인이나 강간과 같은 중범죄를 저질러도 교도소에 가는 대신 소년원 송치나 사회봉사 등 보호처분만을 받게 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범죄 수법이 성인 범죄를 모방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법적 기준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가 어린 나이를 무기 삼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법은 가해자의 교화 가능성만을 우선시한다는 불만이 팽배해졌다.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여러 차례 법 개정을 시도했으나, 인권 단체와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되었다. 반대 측은 연령을 낮추는 것이 범죄 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어린 나이에 전과자라는 낙인을 찍어 사회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년원 등 교정 시설의 수용 능력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처벌 대상만 늘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실무적인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찬반 양론의 팽팽한 대립 속에 이재명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론화 기구를 가동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전문가들은 처벌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자체가 범죄 억제력을 갖는다고 강조하며 제도의 보완을 촉구하고 있다. 정의롬 부산외대 교수는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이 처벌받지 않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순간 법의 권위는 사라진다고 지적하며, 연령 하향을 통해 사법적 경고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히 처벌 수위만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화 상태인 소년원 시설을 확충하고 재범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교화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잇따르고 있다. 처벌과 교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협의체가 오늘 도출할 최종 권고안은 만 13세로의 연령 하향을 골자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권고안을 바탕으로 형법과 소년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는 향후 청소년 범죄 수사 및 재판 현장에 막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70년 넘게 이어온 사법적 관행이 바뀌는 역사적 변곡점에서, 이번 결정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년범죄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혼 후 은퇴한 황재균, 전현무와 아슬아슬 사생활 토크

     방송인 전현무와 전직 야구선수 황재균이 방송에서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사생활 토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5월 1일 방영을 앞둔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에서는 경상북도 문경으로 먹거리 여행을 떠난 전현무, 곽튜브, 황재균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평화로운 시골길을 배경으로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거주 환경에 대한 선호도 차이에서 시작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도심 생활을 선호한다는 황재균의 발언에 전현무가 기혼과 미혼의 관점 차이를 언급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특히 전현무는 황재균을 향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 한다는 취지의 재혼 관련 발언을 서슴지 않아 현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황재균의 개인사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황재균은 전현무의 과거 연애사를 들추며 즉각적인 반격에 나서 예능인 못지않은 순발력을 과시했다. 전현무가 여자친구가 있을 때 빵을 자주 먹었다고 고백하자, 황재균은 어제도 먹었느냐고 되물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야구장을 떠나 예능이라는 새로운 그라운드에 선 황재균에게 방송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문경의 화교 중식당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연이어 거절당하는 등 이른바 '예능 신고식'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전현무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 황재균을 다독이며 야생 예능의 혹독함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차선책으로 지역의 유명 디저트 맛집을 찾아가며 우여곡절 끝에 여행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세 남자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황재균은 지난 2022년 가수 지연과 화제 속에 결혼했으나 약 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며 법적 절차를 마쳤다. 이후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2025 시즌을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하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선수 시절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던 그는 은퇴 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이혼과 재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황재균의 아픈 개인사를 예능의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본인이 동의한 방송 설정이라 할지라도, 과거의 인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이혼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혼을 희화화하는 토크가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뿐만 아니라 출연자의 이미지 소모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능적 재미를 위해 사생활의 경계를 어디까지 허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재균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많다. 야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잡음이라는 시각이다. 전현무와의 호흡을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는 그가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활동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의 맛집을 찾아 떠난 세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와 그 안에서 오간 진솔하면서도 위험천만한 대화들은 내일 밤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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