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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 시계 받았다" 주진우 폭로에 전재수 즉각 고발

 부산시장 선거판이 정책 대결 대신 뇌물 수수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7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로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몰아세우며 정면충돌했다. 주 의원이 먼저 전 의원의 구체적인 수수 품목과 액수를 언급하며 포문을 열자, 전 의원은 수사 기관 내부 정보가 왜곡되어 유출된 명백한 정치 공작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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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와이 소식

  • '자신감 폭발' 악동 맥그리거 드디어 복귀 선언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역대급 악동 코너 맥그리거가 드디어 긴 침묵을 깨고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동시에 제패하며 격투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맥그리거가 약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한번 전설을 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이 모두 사실임을 직접 확인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거침없는 독설로 옥타곤 안팎을 지배했던 그가 과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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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 원의 행복' 봄 여행은 여기로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전국 어디로든 떠나고 싶게 만드는 통통 튀는 소식이 도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손을 잡고 매년 두 번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달이 2026년 봄을 맞아 역대급 할인 혜택과 함께 돌아왔다. 이번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4월부터 5월 말까지 두 달간 이어지며 여행을 다르게, 곳곳에 다다르게라는 재치 있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핵심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국민 할인이다. 주머니 사정 걱정 없이 오로지 놀 시간만 준비하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의 상세한 혜택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황금 연휴와 주말을 겨냥한 여행 계획 공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믿기 힘든 교통비 0원 혜택이다. 코레일은 인구 소멸지역 자유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열차 운임 비용을 10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결제한 금액만큼 코레일 포인트로 돌려받는 방식이며 참여하는 인구감소 지역은 전국 총 42곳에 달한다.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만 하면 교통비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해금빛열차나 남도해양열차 등 5개 노선의 인기 관광 테마열차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고 3일 또는 5일간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내일로 패스 역시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9만 명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하늘길 역시 7만 명을 대상으로 네이버 항공권 예매 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잠자리 걱정도 덜어준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할인권 10만 장을 살포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비수도권 지역이 대상이며 4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7만원 이상 숙소는 3만원, 그 미만은 2만원이 할인되며 특히 2박 이상 연박할 경우 최대 7만원까지 할인 폭이 커져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자세한 지역별 수량과 상세 내용은 숙박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강원도 평창과 영월을 비롯해 전남 강진, 경남 남해 등 지정된 16개 지역을 방문하면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원까지 환급이 가능해 실질적인 반값 여행이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여행 계획서 제출과 증빙 자료 확인 절차를 거치면 지역화폐로 쏠쏠한 환급금을 챙길 수 있다.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테마별 맞춤 할인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마켓과 롯데온에서는 국내 여행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바다 여행족을 위한 5월 바다가는 달 캠페인도 병행된다. 연안 지역 숙박은 물론이고 해양 액티비티 체험과 관광 패키지 상품까지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7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일상에 지친 근로자들을 위해 휴가샵 온라인 몰에서도 숙박과 입장권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단순히 할인만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도 가득하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사진, 러닝, 독서 등 5가지 주제로 떠나는 5인 5색 취향 여행은 총 1000명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들이 추천한 100가지 명소를 국민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프로젝트도 5월 중 진행되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등은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마음의 평온을 찾는 템플스테이는 5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반값 할인을 실시해 단돈 3만원으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전북 고창의 벚꽃 축제부터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수원의 화성 역사 체험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봄 축제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캠페인이 국내 관광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과 5월, 정부가 마련한 이 풍성한 혜택들을 놓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바로 여행 가방을 챙겨야 할 완벽한 이유가 여기 있다.

  • 아트 바젤 홍콩 적신 에드워드 리의 미학적 도전

    지난 25일 밤,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엠플러스(M+)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와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찼다. 아트 바젤 홍콩 14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선보인 파격적인 푸드 퍼포먼스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요리를 대접하는 것을 넘어 접시를 거대한 캔버스로, 소스를 물감으로 삼아 한 폭의 추상화를 그려냈다. 이번 퍼포먼스에는 고추장부터 갈비 파슬리 버터, 레몬 미소, 위스키 머스타드, 당근 생강, 레드와인 무화과 소스 등 총 14가지의 다채로운 소스가 사용됐다. 에드워드 리는 숟가락으로 소스를 내리쳐 수직으로 낙하하는 에너지를 표현하고, 붓질을 하듯 소스를 접시 위에 쓸어 바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에드워드 리는 설거지대로 향하는 빈 접시를 보며 이번 프로젝트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셰프가 10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아름다운 요리도 손님의 포크와 스푼에 의해 단 몇 분 만에 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깨달음은 오히려 그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이 느낀 일시적이고도 강렬한 감정을 관객들과 온전히 공유하고자 했다. 초록색 소스를 흘리듯이 흩뿌려 완성된 장면은 마치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을 연상시키며 현장에 모인 예술 애호가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번 이벤트의 진정한 주인공은 무대 위로 올라온 100여 명의 관객들이었다. 아트 바젤 홍콩 VIP 프리뷰가 시작된 날 밤, 행사장에는 에드워드 리의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하려는 이들의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관객들은 스테이크가 꽂힌 포크를 하나씩 집어 들고 에드워드 리가 정성껏 플레이팅한 소스 앞으로 다가갔다. 소스를 찍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었다.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듯 일직선을 그었고, 어떤 이는 모양을 내거나 스테이크에 묻은 소스를 다른 접시 위에 뿌리며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 관객의 손길에 의해 소스들이 어지럽혀지는 과정 그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되는 순간이었다.에드워드 리 셰프는 평소 예술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퍼포먼스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부터 20세기 추상표현주의를 이끈 잭슨 폴록까지 시대를 불문하고 미술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의 에세이 그래피티 버터밀크에서 밝힌 것처럼, 그래피티 예술은 그의 정체성 확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즉흥적인 행위와 자유로움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거리의 예술인 그래피티와 그 맥을 같이한다. 그는 그래피티의 핵심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데 있으며, 음식 역시 한 번 지나가면 영원히 사라지는 속성을 지녔기에 이 특별한 순간을 사람들이 직접 느끼길 바랐다고 전했다.그의 요리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민자로서 경험한 삶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그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에드워드 리는 셰프로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업은 혼자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핵심이었다. 레스토랑이 손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듯이, 퍼포먼스 또한 사람들의 참여가 있어야만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그가 요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다.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의 크리에이터 네 명도 의기투합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를 필두로 건축가 오토 응, 미디어 아티스트 에디 강, 바텐더 김하림이 힘을 모았다. 특히 건축사무소 LAAB의 수장인 오토 응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길이 3.6m에 달하는 거대한 접시 하버 플레이트를 제작했다. 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항구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 접시는 구룡 반도와 홍콩섬의 지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엠플러스 미술관이 항구를 마주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풍경의 연속성을 담아낸 디자인이었다.재미있는 점은 건축가 오토 응이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홍콩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이로써 그는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두 명의 셰프와 모두 협업한 건축가가 되었다. 오토 응은 에드워드 리와 안성재 두 셰프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고 디테일에 매우 예민하다는 공통점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아이디어를 아름답게 구현해내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시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며, 자신 역시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작업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에드워드 리의 이번 홍콩 퍼포먼스는 음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미학적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찰나의 순간 사라지는 요리의 운명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시도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 미식가들과 예술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소통하고 공유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낸 이번 행사는 아트 바젤 홍콩의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 '4월의 불청객' 건보료 연말정산…내 지갑은 웃을까 울까?

    매년 4월이면 전국 직장인들의 월급명세서가 평소와 다르게 출렁인다. 이른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결과가 4월 급여에 일괄 반영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예상치 못한 지출로 '봄날의 불청객'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환급금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은 작년 보수 총액이 재작년보다 늘었는지 줄었는지에 따라 보험료를 다시 계산해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다. 직장인의 건강보험료는 매월 급여에서 원천징수되지만, 사실 당해 연도의 정확한 소득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부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승진이나 호봉 상승, 성과급 지급 등 수시로 발생하는 급여 변동 내역을 매달 일일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기는 행정적으로 매우 번거롭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공단은 우선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당해 연도 보험료를 부과한 뒤, 다음 해 4월에 실제 받은 보수 총액을 확정하여 그 차액을 한 번에 정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4월에 건강보험료 명목으로 돈이 더 빠져나갔다면, 이는 작년에 내 소득이 그 전년도보다 올랐다는 의미이자 덜 낸 보험료를 사후에 납부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반대로 경기 침체나 임금 삭감 등으로 소득이 줄었다면 이미 더 많이 냈던 보험료를 돌려받게 되는 구조로 이어진다.실제로 대다수의 직장인은 호봉 상승이나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환급보다는 추가 납부 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년도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정산 대상자 1,656만 명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1,030만 명(약 62.2%)이 보수가 늘어 추가 납부 대상이 됐다. 이들이 추가로 납부한 금액은 1인당 평균 20만 3,555원에 달했다.반면, 보수가 줄어들어 환급을 받은 직장인은 353만 명(약 21.3%)으로 1인당 평균 11만 7,181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73만 명(약 16.5%)은 보수 변동이 없어 별도로 정산할 금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4월의 건보료 정산은 대다수 직장인에게 추가 지출을 요구하는 만큼 미리 그 규모를 가늠하고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만약 소득 증가 폭이 커서 4월에 추가로 내야 할 건보료 폭탄이 두렵다면, 공단에서 제공하는 분할 납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공단은 직장인들의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정산액이 4월에 내야 하는 한 달 치 기본 건강보험료보다 많을 경우 최대 12회까지 나누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목돈이 한 번에 빠져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회사 담당 부서를 통해 분할 납부를 신청하는 것이 현명하다.반면 환급 대상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4월분 보험료에서 자동으로 차감되어 정산되므로 한결 편리하다. 월급이 오르면 세금과 보험료도 자연스레 오르는 것이 이치다. 4월 월급명세서를 받아 들고 당황하기보다는, 미리 정산 제도의 원리를 이해하고 분납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서울 21도까지 껑충, 주말 벚꽃 나들이 가기 전 안개 주의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수은주가 크게 오르며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겠으나,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시야를 가리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 및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도 채 되지 않는 자욱한 안개가 깔리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되어 주말 아침 이동을 계획 중인 운전자들의 서행 운전이 필수적이다.바다의 상황도 녹록지 않아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상과 동해 중부 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면서 여객선 운항 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해안가 인근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역시 갑작스러운 시야 확보 불능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 하늘 상태는 수도권과 강원 영동 지역의 경우 대체로 맑은 편이겠으나, 그 외 지역은 구름이 다소 끼다가 오후부터 차츰 맑아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나들이하기에 좋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1도 사이로 시작하지만, 낮이 되면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해 서울 21도, 대구는 23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만큼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 사이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주요 도시별 아침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 대전이 각각 6도를 기록하고 부산과 제주는 11도로 비교적 온화하게 시작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수원 19도, 광주 2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며 봄볕이 강하게 내리쬐겠다. 강릉은 16도, 제주는 18도로 해안 지역은 내륙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주말 오전의 불청객이다. 대기 정체로 인해 오전에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과 충남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대기 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주말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걷히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이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밤이 되면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절기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크겠으니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안개가 짙은 구간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국 식당 6곳 아시아 TOP 50 진입, 이제는 K-파인다이닝 시대

     아시아 미식의 왕좌를 가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6’ 시상식에서 홍콩이 1위와 2위를 나란히 휩쓸며 독보적인 위상을 과시했다. 27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홍콩의 정통 광둥 요리 전문점인 ‘더 체어맨’이 대망의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식당으로 등극했다. 지난 2021년에도 정상에 올랐던 이곳은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와 고유의 전통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전문가들로부터 다시 한번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홍콩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광둥 요리를 재해석한 ‘윙’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홍콩 미식의 저력을 뒷받침했다. 홍콩은 이 두 곳을 포함해 100위권 내에 총 10개의 레스토랑을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홍콩이 단순히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넘어, 전 세계 미식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미식 허브임을 다시금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결과로 풀이된다.한국 미식계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미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는 아시아 전체 4위에 오르며 한국 요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밍글스는 한국 전통 식재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요리로 매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에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다이닝임을 증명해냈다.밍글스의 뒤를 이어 한국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50위권 내에 대거 포진했다. 14위를 기록한 ‘온지음’을 비롯해 ‘이타닉 가든’이 26위, ‘모수’가 41위에 올랐으며, ‘비움’과 ‘세븐스도어’가 각각 43위와 49위를 차지했다. 총 6개의 한국 레스토랑이 아시아 50대 식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식문화가 세계 미식 시장에서 주류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홍콩관광청은 이번 시상식의 성공적인 개최와 자국 레스토랑들의 선전을 반기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아시아의 저명한 셰프들과 미식 전문가들이 홍콩에 모인 것에 기쁨을 표하며, 홍콩의 독창적인 미식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것을 권했다. 특히 관광청이 제공하는 미식 가이드 등을 통해 여행객들이 홍콩만의 깊이 있는 맛을 탐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미식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이번 시상식은 아시아 각국의 요리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홍콩의 압도적인 성과와 한국의 약진은 아시아 미식 시장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각국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창의적인 요리와 철학은 전 세계 미식가들의 발길을 아시아로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번 순위 발표를 기점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미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사전등록 폭주한 불교박람회, '공 뽑기'로 MZ세대 홀렸다

     고리타분한 종교 행사의 틀을 깨부순 '힙한 불교'가 다시 한번 서울 도심을 점령한다. 오는 4월 2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의 심오한 철학을 대중적인 놀이 문화로 탈바꿈시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2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화제를 모았던 이 행사는 올해 더욱 강력해진 콘텐츠와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를 예고하며 사전 등록 단계부터 뜨거운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의 핵심 테마는 불교의 근간인 '공(空)' 사상을 몸소 느끼는 체험형 전시다. 주최 측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대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기획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공 뽑기'다. 코인을 넣어 무작위로 공을 뽑는 이 게임은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스님과 대화를 나누거나 미션을 수행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독특한 여정을 제공한다.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공 수거'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자신의 염원과 마음을 담은 공을 전시장과 인근 봉은사에 마련된 대형 조형물에 봉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의 소망이 담긴 작은 공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불교의 공동체 의식을 공공미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행운의 전당'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해가 지면 불교의 변신은 더욱 파격적으로 변한다. 박람회장 인근 봉은사에서는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야간 문화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 마음을 밝히는 밤'이 펼쳐진다. 고요한 사찰의 밤을 깨우는 이 행사는 전통적인 반야심경 독송에 현대적인 EDM과 힙합 사운드를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정적인 수행 공간이 화려한 조명과 비트가 넘치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며 종교적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이뤄진다.공연 라인업 역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첫날에는 힙합 아티스트 우원재와 DJ 웨건이 무대에 올라 묵직한 비트 위에 불교적 메시지를 얹은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는 DJ 소다가 EDM 파티를 이끌며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관객들은 '공' 모양의 풍선을 흔들며 반야심경 구절을 외치고 음악에 몸을 맡기는 등 기존의 법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방식으로 불교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불교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텍스트 위주의 강의나 법문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불교가 현대인들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전통 사찰의 정취와 첨단 전시 문화, 그리고 화려한 야간 공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박람회는 4월 초 서울 강남을 불교의 새로운 매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 바다를 품은 롤스로이스, 지중해 바람 지도 담은 천장 조명

     럭셔리 자동차의 정점으로 불리는 롤스로이스가 바다 위 요트의 우아함을 도로 위로 옮겨온 역대급 비스포크 모델 '컬리넌 요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현대적인 선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자동차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 해양 문화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는 단순히 색상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소재와 조형미 전반에 걸쳐 요트의 DNA를 투영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탐험 정신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동서남북' 사방을 주제로 제작된 단 4대의 특별한 차량이다. 각 차량은 북쪽의 차가운 연청색부터 서쪽의 폭풍 전야를 닮은 회청색까지, 서로 다른 해역의 대기 흐름과 분위기를 외장 색상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차체 측면에는 장인이 직접 손으로 그린 붉은색 나침반 문양과 두 줄의 코치라인이 새겨졌으며, 고휘도 합금 휠이 장착되어 요트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견고한 이미지를 완성했다.실내 공간은 마치 호화 요트의 갑판에 올라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선박 건조에 쓰이는 천연 티크 목재가 내부 장식재로 대거 사용되었으며, 전면 페시아에는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는 부속선의 형상이 정교하게 도색됐다. 특히 이 도색 작업은 에어브러시와 미세한 붓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까지 무려 두 달간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쳤을 정도로 롤스로이스 특유의 장인 정신이 집약되어 있다.뒷좌석 중앙에 배치된 나침반 형상은 이번 모델의 백미로 꼽힌다. 시카모어와 티크 등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4종의 목재 베니어를 40여 개의 조각으로 세밀하게 나누어 조립하는 상감 세공 기법이 적용됐다. 여기에 요트의 밧줄 결속 방식인 '리깅' 패턴을 자수로 새긴 가죽 시트와 지중해 바람의 지도를 은은한 빛으로 형상화한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더해져 항해의 낭만을 극대화했다.롤스로이스와 요트 문화의 결합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 설립자 찰스 롤스가 어린 시절 가족 소유의 요트에서 공학적 영감을 얻었던 역사적 사실은 이번 프로젝트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차체 하단의 유동적인 선형인 '와프트 라인' 역시 선체가 물결을 가르는 모습에서 기원한 것으로, 과거 팬텀 드롭헤드 쿠페나 보트 테일 등에서 이어져 온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이번 컬리넌 요팅은 브랜드 고객들이 주로 활동하는 코트다쥐르 등 지중해 주요 거점의 감성을 차량에 녹여냄으로써 최상위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관통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모델을 통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역사를 담아내는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요트의 조형미와 자동차의 공학 기술이 만난 이 특별한 컬렉션은 럭셔리 비스포크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며 전 세계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단순 노화 아니었다, 20년 추적으로 밝혀진 치매 전조 증상

     노년기에 접어들어 밤잠을 설치며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진다면 단순한 기력 저하로만 볼 일이 아니다. 최근 북유럽에서 발표된 대규모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방광염이나 세균 감염을 겪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 곳곳에서 발생하는 감염 반응이 뇌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37만 5천 명의 의료 기록을 무려 20년 동안 정밀 추적했다. 연구 결과 방광염 진단을 받은 집단은 대조군에 비해 치매 발생 가능성이 22% 높았으며, 일반적인 세균 감염을 경험한 경우도 위험도가 21%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감염 증상들이 실제 치매 확진을 받기 약 5~6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감염이 치매의 결과라기보다 인지 기능 저하로 가는 길목에서 나타나는 전조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그동안 감염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당뇨나 뇌졸중 같은 기저 질환 때문이라는 반론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팀은 우울증과 혈관 질환 등 치매와 관련된 27가지 변수를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도 감염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다른 질환의 간섭 효과는 전체 위험 증가분의 10% 남짓에 불과했다. 결국 감염 그 자체가 뇌 기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거나, 이미 진행 중인 뇌의 퇴행을 가속화하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라는 의미다.신체 감염이 배뇨 조절과 보행 능력, 기억력 감퇴와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는 뇌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의 뇌에서 소변을 제어하는 영역과 걷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 그리고 일부 인지 영역은 전두엽 인근에 밀집해 있다. 따라서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혈액-뇌 장벽을 흔들거나 혈관에 손상을 입히면 이들 기능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양상을 띠게 된다.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들의 경우 세균 감염 시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2배까지 치솟는 등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했다.연구팀은 반복적인 감염이 몸속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도하고, 이것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장벽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폐렴이나 충치처럼 전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도 치매 위험을 각각 1.8배와 2.2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록 감염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신체의 면역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이 뇌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결국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잦은 감염과 배뇨 습관의 변화, 움직임이 둔해지는 현상은 뇌가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일 수 있다. 가벼운 감기 수준을 넘어 병원 방문이 잦아지고 회복이 더뎌진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의 과정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감염 이후 인지 기능이나 일상 활동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입장료 안 아까운 '한국의 스위스' 노란빛 봄 풍경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녹여줄 노란 산수유꽃이 지나간 자리에 연분홍 벚꽃이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요즘이다. 하지만 지금 전남 구례에는 벚꽃보다 먼저 상춘객들의 마음을 훔친 또 다른 노란빛 봄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바로 각종 SNS에서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며 압도적인 비주얼로 인생샷 명소에 등극한 지리산치즈랜드의 수선화가 그 주인공이다. 초록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언덕 위로 샛노란 수선화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벌써부터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는 실시간 개화 상황을 묻는 질문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화려한 인증샷이 쏟아지며 바이럴 열풍이 불고 있다.직접 다녀온 26일의 지리산치즈랜드는 그야말로 동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을 자랑했다. 드넓은 초원 언덕 위로 고개를 내민 샛노란 수선화들은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특히 저 멀리 잔잔하게 일렁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수선화 꽃밭은 왜 이곳이 한국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들었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 잔디 그리고 그 위를 수놓은 강렬한 노란색의 대비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현재 수선화의 개화 속도를 지켜보면 구례 300리 벚꽃축제가 한창 무르익을 다음 주중에는 눈부신 만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벚꽃의 몽환적인 연분홍빛과 수선화의 생동감 넘치는 노란빛을 단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벚꽃 터널을 지나 수선화 언덕에 이르는 코스는 올봄 구례 여행의 백미이자 럭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색깔의 봄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발 빠른 여행자들의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지리산치즈랜드가 단순히 꽃구경만 하는 장소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드넓은 푸른 초원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귀여운 양들이다. 언덕 위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양 떼는 이국적인 풍경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 양 먹이주기 체험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건초를 건네며 양들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보던 자연을 직접 느끼는 생생한 학습의 장이 된다.어른들에게도 이곳은 특별한 치유의 공간이다. 삭막한 도심의 빌딩 숲에서 벗어나 탁 트인 초원에서 동물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동심으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샛노란 수선화 꽃밭을 배경으로 하얀 양들과 함께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을 보장하는 치트키나 다름없다.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화목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로 지리산치즈랜드는 4월 최고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다가오는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구례는 그야말로 거대한 꽃대궐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시천과 섬진강 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물론이고 치즈랜드의 수선화 언덕까지 온통 꽃향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가벼운 옷차림과 봄을 온전히 즐길 여유로운 마음만 챙겨서 구례로 향한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봄날을 선물 받을 수 있다. 걷기만 해도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구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봄의 요정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사진만 봐도 힐링 된다, 이번 주말 무조건 구례로 달려간다, 수선화랑 벚꽃을 같이 보다니 대박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위스에 갈 필요가 없다는 찬사가 이어지며 구례는 이번 봄 가장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화려한 꽃들의 잔치와 귀여운 양들과의 만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비타민이 되어줄 것이다.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풍경 속에서 인생의 소중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구례로 떠날 준비를 해보자. 샛노란 수선화가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는 지리산치즈랜드에서의 하루는 당신의 2026년 봄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연분홍과 노랑이 어우러진 구례의 찬란한 봄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 손열음의 손끝, 브리튼 협주곡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영국의 명문 악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수석지휘자 사카리 오라모와 함께 서울의 클래식 팬들을 찾았다. 이들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따뜻하고 명료한 저음현을 필두로 오케스트라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정교한 사운드를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한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손열음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타건으로 건반 위를 질주하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관현악 사운드가 이를 감싸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섬세함과 폭발적인 기교를 넘나드는 카덴차 구간은 청중의 숨을 멎게 하기에 충분했다.손열음은 광기와 비극성,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브리튼 협주곡이 가진 복잡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그녀의 압도적인 집중력에 객석은 완전히 몰입했고, 연주가 끝나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앙코르로 선보인 쇼스타코비치 트리오는 악장, 첼로 수석과 함께 내밀한 호흡을 나누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통해 오라모와 BBC 심포니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들이 들려준 브람스는 전통적인 독일 사운드의 묵직함에서 벗어나, 각 악기 파트의 소리가 투명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화사하고 산뜻한 해석이 돋보였다. 마치 잘 설계된 건축물처럼 모든 성부가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를 이루었다.특히 현악 파트는 시종일관 따스한 온기를 유지하며 곡의 서정성을 이끌었고, 목관악기는 또렷하고 밀도 있는 연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는 브람스 음악의 인간적이고 다정한 면모를 부각하는 신선한 접근으로, 청중에게 익숙한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마지막 앙코르곡인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춤곡’은 이들의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유쾌한 마무리였다.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품격 있는 연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밤의 감동을 선물했다.

  • 유시민의 ABC론, 민주당 내전의 서막을 열다

     총선 이후 압도적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내부에 새로운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가 당의 지지층을 A, B, C 세 그룹으로 분류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 분류법은 의도와 무관하게 지지층을 갈라치는 도구로 변질되며, 당내에 잠재해 있던 갈등의 뇌관을 건드렸다.유 작가의 분류에 따르면 A그룹은 가치를 중시하는 핵심 지지층, B그룹은 이익을 추구하며 친명을 자처하는 집단, C그룹은 가치와 이익을 모두 고려하는 층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분이 특정 그룹을 이기적인 집단으로 낙인찍는 효과를 낳았다는 점이다. 이는 곧바로 ‘누가 진정한 이재명의 사람인가’를 둘러싼 논쟁으로 비화하며 파장을 키웠다.현재 민주당 내부의 갈등은 과거의 ‘친문 대 비문’이나 ‘친명 대 비명’ 구도와는 다르다. 비주류가 대부분 정리된 상황에서 발생한 이 현상은 ‘본류 의식’과 ‘직계 강조’의 충돌로 해석될 수 있다. ‘본류’는 노무현 정부 이후 문재인,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당의 주류를 형성해 온 자신들이 정통이라는 인식을 가졌다. 반면 ‘직계’는 현직 대통령인 이재명과의 직접적인 연결성을 내세우며 새로운 중심임을 주장한다.이러한 ‘본류’의 흐름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당시 ‘주인 없던’ 민주당을 문재인 중심의 정당으로 만들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당의 정체성을 만들고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당내 비주류를 정리하며 단일대오를 구축하자마자 내부에서 새로운 분화가 시작됐다. 외부의 적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구성원들끼리의 헤게모니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지지층의 분열은 곧바로 정치권의 분열로 이어진다.이 싸움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삶이나 정책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다당제 개혁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의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당내 권력 투쟁에만 에너지가 소모된다. 결국 정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대변하게 되고, 선거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수많은 중도층 유권자는 소외된다.

  • 네고왕 된 장윤정, 그녀의 진짜 무기는 바로 '인맥'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이 웹 예능 '네고왕'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서며 파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등장부터 "데뷔 27년 만에 이런 환경은 처음"이라며 '보스' 콘셉트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존 네고왕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그녀는 "솔직히 가격표를 잘 보지 않는다"고 자신의 소비 습관을 쿨하게 인정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부와 성공의 아이콘인 그녀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대변해 가격을 협상한다는 프로그램의 아이러니한 콘셉트가 오히려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중소기업도 살 양반이 네고를 하냐"는 일부 대중의 우려 섞인 반응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돌파했다. 장윤정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마음을 더 잘 대변해 전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새로운 네고왕으로서의 포부를 분명히 했다.특히 그녀가 내세운 가장 강력한 협상 무기는 바로 '인맥'이었다. 오랜 모델 활동 등으로 다져진 기업 대표들과의 직접적인 친분을 과시하며, "대표님과 직접 이야기하면 네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협상을 예고했다. 이는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협상 카드다.이러한 그녀의 자신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재력에서 비롯된다. 지난 2024년 서울 용산의 120억 원대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실이 그녀의 '회장님' 캐릭터에 강력한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첫 네고 브랜드로 화장품 회사를 찾아간 장윤정은 시작부터 특유의 카리스마와 입담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가격표를 보지 않던 그녀가 과연 소비자들을 위해 얼마나 파격적인 할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회장님 네고왕'의 첫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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