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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맞아? 전국이 벌써 한여름 날씨봄의 한가운데인 4월 15일, 전국이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례적인 더위로 들끓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면서, 거리는 계절을 잊은 옷차림으로 가득 찼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는 시민들의 일상 풍경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았다.도심의 풍경은 마치 한여름으로 순간 이동한 듯했다. 서울 명동과 대구 동성로 등 주요 번화가는 반소매나 민소매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외투는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의 손에는 시원한 음료수나 휴대용 선풍기가 들려 있었다.이른 더위는 해변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전국의 해변과 관광지에는 때아닌 피서객들이 몰렸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등 4월이라고는 믿기 힘든 풍경을 연출했다.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양산을 펼쳐 들어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모습이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아직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갑작스러운 여름 날씨에 적응하고 있었다.기상청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봄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여름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다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함께 큰 일교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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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3부, 25년 만에 드디어 완결4월 15일은 한국 콘텐츠 팬들에게 축제와 같은 날로 기록될 것이다. 25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전설적인 판타지 소설의 완결 소식과 함께, 웹툰계의 제왕이 1년 만의 귀환을 알렸고, 성공한 웹툰 IP는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하루 종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한국 판타지 문학의 살아있는 역사,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3부 '블러디드'가 25년의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완결됐다. 1부 '윈터러'로 시작된 이 거대한 서사는 국내외 3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이번 완결권에서는 오랫동안 엇갈렸던 주인공들의 관계가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카카오페이지로 집중되고 있다.웹툰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화산귀환' 역시 약 1년의 휴재를 마치고 3부 연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설적인 고수가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해 몰락한 문파를 재건하는 이 이야기는, 누적 조회수 21억 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메가 히트 IP다. 오랜 기다림에 목말랐던 국내외 팬들을 위해 이번 3부는 7개 국어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네이버웹툰이 이처럼 전 세계 동시 연재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해외 불법 유통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담겨있다. 정식 연재 시점을 통일해 불법 번역본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IP의 가치를 보호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네이버지도,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은 '화산귀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웹툰 IP의 성공적인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도 공개됐다. 2020년 연재 이후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은 청춘 로맨스 웹툰 '청춘 블라썸'이 이번에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각 계절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 원작의 감성을 살려, 총 12부작 애니메이션 '청춘블라썸: 우리의 봄'으로 제작되어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이처럼 15일 하루에만 25년 역사의 대작 완결부터, 최고 인기작의 귀환, 그리고 성공한 IP의 새로운 변신까지 굵직한 소식들이 연이어 발표됐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이 작품들의 동시다발적인 움직임은 관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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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출마, 국민의힘의 딜레마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대응 방식을 놓고 당이 분열하는 모양새다.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무공천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원칙대로 공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무공천 주장의 선봉에는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중진들이 섰다. 주 부의장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당선되게 둘 것이냐, 범보수인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맞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한 전 대표를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북갑이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상기시키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낼 경우 보수 표가 분산돼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경고했다.주 부의장뿐만 아니라 서병수 전 부산시장, 김도읍·한기호 의원 등 당내 중진 그룹도 무공천론에 힘을 싣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무공천을 공식 제안했고, 한기호 의원은 "한 전 대표와 화합할 마지막 기회"라며 이에 동조했다. 이들은 당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무공천 가능성을 일축하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과 장동혁 대표는 "부산 북갑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장 대표는 당 소속이 아닌 인사의 공천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당내 무공천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동반한다. 3자 구도에서 패배할 경우, 보수 진영의 승리 기회를 걷어차고 민주당에 의석을 헌납했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훈 의원은 오히려 무공천에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해당 행위라고 역공을 폈다. 그는 한 전 대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선거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전략적 무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모든 논쟁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선택에 따라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보궐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려면 국회의원직 사퇴가 4월 30일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전 의원의 사퇴가 법정 기한인 5월 4일에 맞춰 5월 이후로 미뤄진다면, 북갑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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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텃밭' 북갑, 한동훈이 직접 등판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조기 점화되고 있다. 이곳은 전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며 다진 지지 기반이 확고하지만, 전통적인 보수세 역시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여기에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하면서 부산 북갑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인물은 한동훈 전 대표다. 그는 지난 14일 직접 북갑 지역구인 만덕2동에 전입신고를 하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며 정치 인생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참전으로 북갑 보궐선거는 여야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맞붙는 3자 구도로 재편되었다.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쌓아 올린 지역 기반을 발판 삼아 수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전재수 의원의 진심을 알기 때문에 그가 미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농담 섞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 지역은 과거 박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보수 정당의 텃밭이기도 했다. 일부 지역민들은 "이재명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당내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보궐선거의 실시 여부는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에 달려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기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의원직 사퇴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전 의원이 법정 시한을 넘겨 사퇴할 경우, 북갑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돼 선거판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지역 민심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전 의원의 인기를 등에 업은 민주당 지지층,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공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과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처럼 각기 다른 민심이 충돌하며 북갑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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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결국 살목지에 칼 빼 들었다2026년 극장가에 공포 영화 '살목지'가 일으킨 파장이 거세다.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는 이 영화는 스크린 속 공포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충남 예산군의 한적한 저수지가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며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영화의 기이한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평화롭던 저수지는 거대한 담력 시험장으로 변모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밤중에도 차량이 길게 늘어선 살목지의 모습과 함께 "블랙박스가 갑자기 꺼졌다", "길이 좁아 후진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등 아찔한 경험담이 쏟아지며 방문을 부추기고 있다.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안전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좁고 험한 진입로에 차량이 뒤엉키는가 하면, 어둠 속에서 저수지 인근에 텐트를 치고 불법 야영을 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새벽 3시에도 핫플레이스", "귀신들도 시끄러워 이사 가겠다"는 누리꾼들의 농담 섞인 반응 속에는 심각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었다.결국 관할 지자체인 예산군이 직접 칼을 빼 들었다. 군은 15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살목지 일대의 야간 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야영, 취사, 낚시,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모든 불법 행위를 금지하며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영화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저수지를 찾은 이들이 겪는 극한의 공포를 다룬다. 영화 속 배경인 살목지는 1982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평범한 저수지로, 지형의 모양이나 자생하는 나무의 이름에서 그 명칭이 유래했을 뿐 괴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장소였다.뜻밖의 '공포 특수'를 맞이한 예산군은 늘어난 관심을 역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하고 있다. 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살목지의 유명세를 언급하며 "살찐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지역 특산물인 광시 한우를 홍보하는 등, 골치 아픈 현상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전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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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노시환에게 결단을 내렸다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선이 완전히 무너졌다. 팀의 간판이자 4번 타자인 노시환이 KBO 역대 최고액 계약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극심한 부진에 빠져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팀이 4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내려진 충격적인 결정이다.2026시즌 개막 이후 노시환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그의 타율은 1할대에 머물렀으며, 장타는 실종되고 타점 생산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2023년과 2025년 연달아 30개가 넘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최정상급 거포로 군림했던 그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다.그의 부진 뒤에는 KBO 역사를 새로 쓴 거액의 장기 계약이 자리하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 2월, FA 자격 획득 전임에도 불구하고 구단과 11년간 총액 307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그에게 안정감을 주기보다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믿음의 야구'를 추구하는 김경문 감독도 칼을 빼 들었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 강한 책임감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이 잠시 한발 물러나 재정비할 시간이라고 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2군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1군 말소 결정 직후, 노시환은 김경문 감독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죄송한 마음과 함께 반등에 대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감독은 "이것은 이별이 아니라, 네가 더 나아져서 돌아오기 위한 과정"이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답장을 통해 선수를 다독이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팀이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사령탑은 팀의 간판타자가 퓨처스리그에서 심리적 부담을 덜고 본래의 타격감을 되찾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결국 한화의 연패 탈출과 반등의 열쇠는 돌아온 4번 타자 노시환의 방망이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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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봄을 만끽하는 방법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전남 완도 청산도가 섬 전체를 뒤덮은 노란 유채꽃과 함께 느림의 축제를 시작했다. '청산도에서 치유해 봄'이라는 주제 아래, 4월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슬로걷기 축제'는 팍팍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푸른 바다와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진정한 쉼을 선물한다.축제의 핵심은 섬 전체를 잇는 11개 코스, 총 42.195km의 슬로길이다. 방문객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고, 1년 뒤에나 도착하는 '느린 엽서'에 마음을 담아 보내는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길 곳곳에서는 청산도 주민들의 삶이 담긴 사진전이 열려 소소한 감동을 더한다.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밤하늘의 별을 전문가와 함께 관측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투어와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는 '달빛 나이트워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범바위 전망대에서는 특별한 기운을 담은 팔찌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걷기 여행의 즐거움은 청산도의 다채로운 먹거리로 완성된다. 축제 기간 동안 섬 곳곳에 마련된 장터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전복과 해초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부터, 전복과 닭을 함께 조리한 이색 보양식 '복닭복닭', 바다 내음 가득한 해물파전까지, 청산도의 봄맛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신명 나는 농악대 공연과 함께 수천 마리의 나비가 날아오르는 장관이 연출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말마다 열리는 버스킹 공연과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길에서 즐기는 추억의 놀이는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완도군은 축제 기간 동안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완도 치유 페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느림의 가치를 되새기고 싶다면,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에서 남은 봄의 절정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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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의 '워싱턴 인증샷', 당내 여론은 싸늘6·3 지방선거를 불과 50일 남긴 시점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당내 비판에 직면했다. 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당 대표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의 부적절함을 두고 당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비판의 선두에는 당내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섰다. 그는 이번 방미를 "상주가 상가를 비우고 가요방에 간 격"이라는 신랄한 비유를 들어 비판하며, 엄중한 시기에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라는 것이다.특히 장 대표와 동행한 인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활동 사진을 공유하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주 의원은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분노한다"고 전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후보들의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해외여행 화보"라며 당원들의 상실감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비판은 특정 계파에 국한되지 않았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 역시 선거를 코앞에 두고 1주일 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것을 지적하며, 이번 방미가 과연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내 다수가 장 대표의 방미 시점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번 방미는 미 공화당 측과 연계된 국제공화연구소(IRI)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장 대표는 현지에서 IRI 주최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이번 캐너패시 NSC 동아시아 담당 수석 국장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이처럼 당 대표 측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공식 일정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방선거라는 중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당심을 수습하고 선거를 지휘해야 할 대표의 공백을 우려하는 당내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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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의 짝사랑, 하정우는 응답할까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공개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할 일이 많다"며 하 수석의 역할에 선을 그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다.정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노골적으로 하 수석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옆자리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하 수석과의 학연, 지연을 집요하게 물으며 부산 북구와의 연결고리를 부각했다. 전 후보가 하 수석이 "북구 사단"이라고 답하자, 정 대표는 "사랑한다"는 대답까지 유도하며 하 수석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정청래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하정우 수석 차출을 위한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하 수석의 출마를 요청해왔으며, 조만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인지도 높은 인물을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강한 신념이 반영된 전략이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독단적인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언주 최고위원조차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하 수석은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의 핵심 참모를 선거 승리를 위한 '카드'로 소모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는 지적이다.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며 하 수석의 차출설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의 이탈을 경계하는 명확한 신호였지만, 정 대표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출마를 압박하면서 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미묘한 긴장 관계마저 형성되고 있다.이런 내부 갈등 속에서도 정청래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선 '전 지역 공천'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고, 민주당의 후보를 모든 곳에 내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당은 17일 첫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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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 선수, 감독의 예비 사위가 됐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과 선수가 장인과 사위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될 전망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미드필더 올리버 아블라스터가 소속팀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딸과 교제 중이며, 곧 태어날 2세 소식까지 전해져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아블라스터는 셰필드가 애지중지 키워온 구단의 대표적인 '성골' 유망주다. 불과 여섯 살의 나이에 셰필드 유스팀에 합류한 그는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아 18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사령탑인 와일더 감독 역시 셰필드 그 자체로 불리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선수 시절을 포함해 감독으로만 세 차례나 팀을 이끌었으며, 특히 2016년부터 5년간 팀을 하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까지 승격시키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도 팀의 소방수로 부임해 팀을 지휘하고 있다.두 사람의 교제 시점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의 관계가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6월,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였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은 부모가 될 준비를 하며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아이 소식은 와일더 감독의 딸 마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세상에 알렸다. 그녀는 볼록하게 나온 배를 드러낸 사진과 초음파 사진, 두 사람의 다정한 순간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곧 태어날 새 생명에 대한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주변의 따뜻한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예비 할머니가 된 아블라스터의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가 될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고, 루이 마쉬와 페미 세리키 등 팀 동료들 역시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두 사람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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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라인 탄 장동혁 방미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목사는 현재 백악관 신앙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화이트 목사를 매개로 트럼프 대통령과 예기치 않은 만남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14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최근 화이트 목사 측에 연락해 당 지도부의 방미 일정을 알리고 면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의원은 “화이트 목사에게 지역 일정이 있어 실제 만남 성사 여부는 유동적”이라면서도 “가능한 방향으로 계속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찾았을 당시에도 화이트 목사를 만난 바 있어, 양측 간 일정 조율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이트 목사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연결한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달 13일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 회의가 끝난 뒤, 김 총리를 오벌오피스로 직접 안내해 약 20분간의 만남이 이뤄지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례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장 대표 역시 화이트 목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읽힌다. 당 관계자는 “사전에 확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김 총리 사례처럼 현장에서 연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방미단은 15일 백악관을 찾아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J D 밴스 부통령이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미 공화당 중진인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과 만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를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발, 고유가 우려, 한미 현안, 대북 문제 등 국제 정세가 국내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제1야당 대표가 워싱턴에서 외교 역량과 한미 공조 의지를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당 지도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된 대외 메시지를 부각하며 지선 국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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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마주한 윤석열 부부, 눈빛만 교환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 모두 피고인 신분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지 약 9개월 만의 대면이다. 이들의 만남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루어졌다.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들어서는 김 여사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김 여사가 증인 선서를 하고 자리에 앉자, 윤 전 대통령은 입술을 다문 채 옅은 미소를 보내는 등 재판 내내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재판 내내 윤 전 대통령은 아내를 향해 간간이 미소를 보내거나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여사가 증인신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설 때는 환한 웃음과 함께 고갯짓으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정작 증인으로 나선 김 여사는 특검 측의 40여 개 질문에 모두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며 침묵을 지켰다. 전날 다른 재판과 달리 이날은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증인 선서를 했는데, 이는 진술자의 표정 또한 신빙성 판단의 자료가 된다는 재판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특정 인사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김 여사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자, 재판부는 증언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앞서 김 여사는 동일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들 부부의 지시나 독점적 제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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