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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도 불길 뚫는 무인소방로봇, 현대로템이 소방청에 기증했다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첨단 기술이 이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재난 현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로템은 최근 자사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제작한 무인소방로봇을 소방청에 전달하며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섰다. 이번에 기증된 로봇들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고온의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 인명 피해를 줄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향후 100대 규모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방산 기술의 공공 서비스 전환이 본격화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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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 쿼카'를 만나러, 그랜드 조선 부산 한정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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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지금 ‘7박 8일’ 밤샘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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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치안 비상, 마약왕 사살 후 '피의 보복' 시작

토픽와이 소식

  • '기회주의자'라던 중국, 금메달 따자 '국민 영웅' 대접

     한때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에 휩싸였던 스키 천재 구아이링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모든 의심과 비난을 완벽히 잠재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4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켰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차갑게 얼렸던 것은 결국 그녀의 금메달로 뜨겁게 녹아내렸다.구아이링은 22일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빛 연기를 펼쳤다. 첫 시도에서 착지 실수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2차 시기에서 고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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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근 구명 녹취록' 공개... VIP는 김계환?ㅣ내그럴줄알았다 28회ㅣ2024년 7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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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토크] 교수님 종강합니다. 안 웃겨진 독일인의 반응 ㅠㅠ
  • [다큐24] 당신은 요즘아빠인가요? / YTN
  • (ENG) 2️⃣ 전국민이 다 춘 헤이마마 춤, 이 정도면 노제 씨 한강뷰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하셨겠지? (순수한 궁금증) / [문명특급 EP.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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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은 호구?..교토의 선 넘은 통행세 폭탄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천년 고도 교토가 관광객들을 향해 파격적인 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평소 한적한 사찰과 고즈넉한 거리를 기대하고 교토를 찾았던 여행객들이라면 이제 지갑을 훨씬 두둑하게 챙겨야 할지도 모른다. 교토시가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버스 요금을 대폭 올리고 숙박세까지 대거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마쓰이 고지 교토시장은 지난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매우 이례적인 발표를 했다. 교토 중심부를 운행하는 시영 버스 요금을 이용자의 거주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더 높은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들은 있었지만 대중교통인 버스 요금 자체를 거주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것은 교토시가 일본 최초다.현재 교토시의 버스 기본요금은 성인 기준 230엔이다. 하지만 새로운 방안이 확정되면 교토 시민들은 지금보다 저렴한 200엔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관광객을 포함한 비시민은 현재보다 훨씬 비싼 350엔에서 최대 400엔까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관광객은 현지 주민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하며 버스를 타야 하는 셈이다. 교토시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그리고 시민 요금 인하분을 고려해 이러한 인상 폭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마쓰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결단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인상 폭이 비시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인 범위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교토시는 현재 국토교통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7년 4월부터 이 이중가격제 시스템을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교토의 요금 공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는 교토 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숙박세가 최대 10배까지 치솟는다. 기존 1인당 1,000엔 수준이었던 숙박세 상한액이 1만 엔까지 늘어나는 파격적인 개편이다. 시는 숙박세 체계를 5단계로 더욱 세분화하여 숙박료가 비싼 고급 호텔이나 료칸에 묵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설계했다. 하룻밤 숙박비 외에 세금으로만 약 9만 원 넘는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러한 교토시의 강경 대응은 역대급으로 치솟은 일본 관광 수요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26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약 945만 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일본 관광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토와 인접한 오사카를 거쳐 교토로 향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요금 인상 소식은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교토 주민들은 그동안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다. 출퇴근 시간 버스가 관광객들의 캐리어와 인파로 가득 차 정작 주민들이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유명 관광지 주변의 교통 체증과 쓰레기 문제 등 환경 악화도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교토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교통 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에 투입하여 오버투어리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대중교통 요금에 차별을 두는 방식이 자칫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교토 시민이 아니라고 돈을 더 받는 건 너무하다", "숙박세 10배 인상은 대놓고 오지 말라는 소리 아니냐"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와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인 것 같다"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전문가들은 교토의 이번 시도가 일본 내 다른 주요 관광 도시들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비단 교토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 역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교토의 이중가격제 실험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일본 전역의 관광 물가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이라면 앞으로의 공지 사항을 더욱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숙박비와 식비를 넘어 이제는 교통비와 세금 부담까지 여행 예산에 꼼꼼히 반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천년 고도의 운치를 즐기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토의 이 파격적인 실험이 과연 주민의 행복과 관광 산업의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 튀김 기름에서 거품 나면 즉시 버리세요

     명절이나 일상적인 튀김 조리 후 남은 식용유를 처리하는 문제는 많은 가정의 고민거리다. 겉보기에 투명하고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으면 아까운 마음에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는 건강상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물리적 변화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적 변질이 훨씬 먼저 시작되기 때문이다. 기름의 상태를 단순히 색깔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이미 산화가 진행된 기름은 체내에서 독성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식용유가 고온의 열과 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산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이 과정에서 과산화물이 생성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알데하이드류와 같은 2차 산화 생성물로 분해된다. 특히 튀김 조리에 주로 쓰이는 170도 이상의 고온은 기름의 분자 구조를 파괴하여 '총 극성물질(TPC)' 수치를 급격히 높인다. 이는 기름이 가열되면서 발생하는 온갖 부패 부산물의 총합을 의미하며,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 수치가 일정 기준을 넘긴 기름의 사용을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할 만큼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가정에서 전문 장비 없이 기름의 변질을 파악하려면 몇 가지 뚜렷한 전조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발연점의 하락이다. 평소보다 낮은 온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거나, 기름의 색이 눈에 띄게 짙어지고 끈적임이 심해졌다면 이미 산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또한 조리 시 표면에 미세한 거품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불쾌한 찌든 내가 느껴진다면 재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름이 더 이상 식재료로서의 가치를 상실했음을 알리는 명확한 경고다.조리했던 식재료의 종류 역시 기름의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채소를 살짝 볶아낸 기름에 비해 생선이나 육류를 튀긴 기름은 변질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고기에서 빠져나온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기름 속에 잔류하며 산화 반응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빵가루를 입힌 튀김 요리는 미세한 찌꺼기가 기름 속에 대량으로 남게 되어 품질 저하를 더욱 가속화한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기름일수록 이러한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한 특성을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부득이하게 기름을 한 번 더 사용해야 한다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조리 직후 거름망을 이용해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기름이 완전히 식은 뒤에는 공기와 빛이 차단된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산소와의 접촉은 산화를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므로 용기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아무리 잘 보관된 기름이라 할지라도 다시 가열했을 때 연기나 거품 중 단 하나라도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주저 없이 폐기하는 것이 안전상의 원칙이다.폐식용유를 처리할 때는 환경 오염과 배관 손상을 막기 위한 올바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 액체 상태의 기름을 싱크대에 그대로 흘려보내면 배관 내부에서 굳어 막힘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된다. 남은 기름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시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아파트 단지 등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폐식용유 수거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국가무형유산 사찰음식, 범어사가 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부산의 천년고찰 범어사가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용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최근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범어사는 이를 지역의 핵심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을 넘어 불교의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여 금정산 일대의 관광 지형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새롭게 건립되는 사찰음식체험관은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기존 템플스테이관 부근에 자리를 잡는다. 약 1750㎡의 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각 층은 명확한 목적에 따라 설계된다. 1층에는 음식을 나누는 다이닝룸이 들어서고, 2층은 전문적인 조리 교육이 가능한 강의실과 실습실로 채워진다. 가장 높은 3층은 다도와 명상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는 정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범어사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일정 수준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이며, 부산시와 금정구의 추가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어사 측은 자체 부담금을 포함한 재원 마련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계 절차를 밟아 올해 7월 인허가를 획득하고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범어사가 이처럼 전용 건물을 짓기로 한 배경에는 기존 시설의 한계와 높은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교육관 내부의 일부 공간을 빌려 체험관을 운영 중이지만,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1000명이 넘는 체험객이 다녀갈 정도로 사찰음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으며, 이는 전용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체험관이 완공되면 범어사만의 특색 있는 사찰음식 조리법이 체계적으로 전수될 전망이다. 방아장떡이나 느티떡처럼 범어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메뉴는 물론, 전통 방식의 묵은지와 사과냉면 등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레시피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이는 서울의 진관사나 조계사가 운영하는 사찰음식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부산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범어사는 이번 체험관 건립을 기점으로 금정산국립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찰 탐방과 가벼운 산행을 결합한 '템플레킹' 프로그램에 사찰음식 체험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범어사 관계자는 사찰음식이 가진 건강한 식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10년 열애 끝에 결실 맺는 옥택연, 4월의 신랑 된다

     2PM 출신 배우 옥택연이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오는 4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4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의 결실에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써 옥택연은 지난 2021년 먼저 가정을 꾸린 멤버 황찬성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이번 결혼식은 예비신부가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점을 고려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될 방침이다. 소속사 측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예식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역시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선 옥택연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하며, 배우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옥택연의 연애사는 아이돌 출신 스타로서는 이례적으로 조용하고 단단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도 이미 수년간 만남을 이어오던 상태였으며, 공개 열애로 전환한 뒤에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건강한 만남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초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현지 팬들에게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굳건한 애정 전선이 다시 한번 확인되기도 했다.대중을 가장 놀라게 했던 순간은 지난해 연말 열린 2025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었다. 당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옥택연은 수상 소감 말미에 "마지막으로 나의 예비신부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깜짝 발언을 던졌다. 공식 석상에서 결혼을 앞둔 연인을 향해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는 예비신부에 대한 그의 깊은 신뢰와 확신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2008년 '짐승돌'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PM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옥택연은 가요계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왔다. '10점 만점에 10점'부터 '하트비트'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연기자로 변신한 뒤에도 '빈센조', '어사와 조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군 복무 시절에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해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 호감도를 높였고, 이러한 성실함은 그의 연애와 결혼 과정에서도 그대로 투영되었다는 평가다.결혼 이후에도 옥택연의 연기 행보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최근 영화 '그랑 메종 파리'와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이후에는 보다 깊이 있는 감성과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대중 앞에 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4월의 신랑으로 변신할 옥택연은 결혼 준비와 함께 차기작 검토를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실제 커플이 전시장 한복판에 누웠다, 티노 세갈의 구성된 상황

     한남동 리움미술관의 정적인 공기가 살아 움직이는 인간의 몸짓으로 채워진다. 고전적인 조각상들이 즐비한 전시장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 낯선 풍경은 세계적인 예술가 티노 세갈의 국내 첫 개인전이 불러온 변화다. 그는 물질적인 형태가 없는 예술을 지향하며 관객에게 오직 찰나의 경험과 기억만을 남기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고수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행위 예술이 충돌하고 융합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로댕의 묵직한 청동 조각들이 호위하듯 서 있는 공간에서 남녀 무용수가 천천히 몸을 섞으며 움직인다. 세갈의 대표작인 '키스'는 19세기의 인체 조각이 가진 영원성을 21세기의 살아있는 신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미술관은 이 작업을 위해 실제 연인 관계인 무용수들을 모집하여 감정의 진실성을 더했다. 작가는 이들을 단순한 퍼포머가 아닌 '해석자'라 부르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구성된 상황'으로 정의한다. 이는 정지된 청동상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근육이 교차하며 불후의 순간을 빚어내는 과정이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관객은 작품의 일부가 된다. 보안요원 복장을 한 해석자들이 갑자기 관객을 둘러싸고 춤을 추며 "이건 너무 현대적이야"라고 외치는 광경은 당혹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세갈은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보다 미술관이 관객과 상호작용하기에 더 적합한 장소라고 믿는다. 그는 예술을 작가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일종의 게임으로 간주하며, 정해진 각본 안에서도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매번 다르게 완성되는 상황을 즐긴다.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록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며 도록조차 제작하지 않는다. 예술은 오직 현장에서 보고 느낀 기억을 통해서만 전파되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는 아주 오래전 노래나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졌던 방식과 닮아 있다. 세갈은 몸으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관객들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하지 않고 오직 눈과 마음으로만 작품을 담아가길 요구한다.독일의 공업도시에서 성장한 세갈은 자원 채굴과 생산 중심의 산업 사회가 생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느껴왔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무용을 전공한 그의 독특한 이력은 물질적 소유를 거부하고 행위 자체에 가치를 두는 작업 철학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전체를 비우고 대화로만 채우거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세계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소에도 저탄소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와 배를 이용해 이동하며 자신의 생태적 신념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리움미술관 로비에서 선보이는 신작을 포함해 이번 개인전에는 총 8점의 퍼포먼스 작품이 출품된다. 중앙 홀의 작품은 6주마다 다른 구성으로 교체되어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3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6천 원이다. 관객들은 카메라 렌즈를 내려놓고 오직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며 세갈이 설계한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상황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 "봄나물로 파스타를?" JW 메리어트가 제안하는 미식 경험

     계절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대지에 완연한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유통업계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텔 업계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미식가들의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의 핵심 전략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기본으로 하되, 단순한 식사를 넘어 건강과 휴식, 그리고 퇴근 후의 여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 점에 있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한식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뷔페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타볼로 24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산천에서 자라난 달래와 냉이, 봄동을 주축으로 한 다채로운 요리들이 식탁을 채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봄나물을 서양식 꼰낄리에 파스타에 접목하거나, 향긋한 달래를 곁들인 맥적구이를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조리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랍스터와 양갈비, 신선한 해산물 등 대중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미식의 범위를 정서적 안녕으로 확장한 사례도 눈에 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는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월 초에 진행되는 말차 티 클래스는 전문가의 세밀한 지도 아래 말차 본연의 풍미를 탐구하고 올바른 시음법을 익히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차를 매개로 한 명상에 참여하며 도심 속에서 오감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으며, 차와 어울리는 정갈한 다과를 함께 제공하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도심 속 직장인들의 저녁 풍경을 공략한 프로모션도 강화되는 추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퇴근 후 가벼운 사치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해피아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에서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참치 피자와 한우 타코, 소프트 쉘 크랩 롤 중 하나를 선택해 취향에 맞는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는 고품질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짧은 시간 동안 밀도 있는 휴식을 원하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호텔 내에 위치한 스피크이지 바 찰스 H. 역시 차별화된 저녁 시간을 제안한다. 세계 주요 도시의 특색을 담아낸 창의적인 칵테일과 함께 트러플 아란치니, 한우 타르타르 등 수준 높은 안주를 곁들일 수 있는 구성을 내놨다. 술을 즐기지 않는 고객을 위해 논알콜 칵테일 옵션을 세심하게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화려하면서도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제공되는 전문적인 서비스는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이처럼 현재 호텔업계는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입힌 메뉴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동시에 불러 모으고 있다. 제철 나물을 활용한 건강식부터 전문가와 함께하는 차 문화 체험, 그리고 도심의 밤을 수놓는 해피아워까지 그 형태도 갈수록 분화되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프로모션은 4월 말까지 이어지며, 각 호텔의 예약 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잔여석을 확인할 수 있다. 

  • 요즘 커플들이 제주 가는 진짜 이유, 바로 '이것' 때문

     제주를 여행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명 관광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도장을 찍는 방식의 여행은 구식이 되었다. 대신, 연인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분위기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는 새로운 공식이 자리 잡았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커플 스냅'이 있다. 이제 제주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섬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거대한 야외 스튜디오로서 기능한다. 숲의 고요함, 오름의 자유로움, 바다의 생동감, 노을의 낭만 등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장소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여행의 핵심 콘텐츠가 된다.몽환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숲이 정답이다. 샤이니숲길이나 머체왓숲길처럼 깊은 삼나무 숲은 별다른 소품 없이도 고요하고 깊이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안개가 옅게 끼거나 이른 아침 부드러운 빛이 들어오는 시간대는 인물 사이의 감정선에 집중한,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탁 트인 들판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청춘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아내는 무대가 된다. 렛츠런팜 제주의 넓은 초원이나 김녕 떠오르길의 역동적인 해안선은 정적인 포즈보다 함께 뛰고 웃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하기에 알맞다. 잘 나온 결과물 한 장보다 촬영 과정 전체가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20대 커플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해 질 녘 '골든아워'는 낭만적인 순간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닭머르해안길이나 허니문하우스 같은 일몰 명소에서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담는 실루엣 컷은 시간이 지나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되는 장면이 된다. 많은 커플이 이 30분의 시간을 위해 하루 전체의 동선을 계획할 만큼, 노을은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촬영 콘셉트다.최근에는 레트로한 상점이나 독특한 질감의 건축물을 활용한 '힙'한 감성의 촬영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는 제주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이미지 생산 기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라도 구도, 색감,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다.

  • 삼성·LG,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103개 싹쓸이

     한국의 대표 전자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사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도합 103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고 영예인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의 트로피를, LG전자는 26개의 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삼성전자는 올해 최고상인 금상을 두 작품에 걸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첫 번째 금상의 주인공은 구(Orb)와 점(Dot)에서 영감을 얻은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다. 평소에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으로 처리된 전면을 통해 강력한 사운드를 내뿜는 반전 매력이 특징이다.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오브제 역할과 스피커 본연의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다른 금상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에 돌아갔다. 이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가공해 공기청정기 필터나 청소기 먼지 봉투 같은 소모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다. 특히 소모품의 후처리 방식에 따라 반영구(회색), 재활용(녹색), 일반 폐기물(갈색) 등으로 색상을 구분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한 디자인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LG전자 역시 미래 기술을 담은 디자인으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대표 수상작은 집 안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용자의 표정, 음성, 몸짓에 반응하며 상호작용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다. 기술과 인간의 교감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차세대 홈 가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이 외에도 양사의 주력 제품들이 디자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LG전자는 9mm대 초슬림 두께를 구현한 ‘LG 올레드 에보 W6’ TV와 항공우주 소재를 적용한 ‘LG 그램 프로’ 노트북,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모니터 등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5 엣지’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건축, UX·UI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디자인의 독창성과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 '활명수'로 백성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 기업가 민강

     '생명을 살리는 물' 활명수를 만든 기업가이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독립운동가. 동화약품의 초대 사장 민강의 파란만장한 삶이 평전 출간을 계기로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제약인으로서 민족의 아픔을 보듬고, 기업가로서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독립운동에 쏟아부은 그의 헌신이 2026년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그의 시작은 백성을 향한 마음이었다. 부친 민병호 선생과 함께 개발한 활명수는 급체와 토사곽란으로 스러져가던 구한말 민초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8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사 동화약품을 설립, 제약 산업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하지만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독립운동가였다. 회사는 단순한 제약사를 넘어 일제에 맞서는 비밀스러운 신경망으로 기능했다. 항일 비밀결사 '대동단'에 참여해 활동 자금을 댔고, 상하이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망인 '서울 연통부'를 회사에 설치해 운영했다. 활명수를 판 돈은 고스란히 독립운동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고, 회사는 독립지사들의 연락 거점이자 은신처가 되었다.독립을 향한 그의 의지는 결국 시련으로 돌아왔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 독립운동을 뒤흔든 '조선민족 대동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일제에 체포된 것이다. 그는 이 사건으로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르며 독립운동가로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그의 헌신은 교육 분야에서도 빛을 발했다. 민강은 나라의 미래가 인재 양성에 있다고 믿고 교육 사업에 투신했다. 1907년 소의학교(현 동성중·고교)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8년에는 조선약학교 설립을 주도하며 약학 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가 세운 조선약학교는 오늘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전신이 되어 대한민국 약학 발전의 근간이 되었다.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기업가, 교육가, 독립운동가라는 세 개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낸 민강. 그의 공로를 인정해 정부는 1963년 제약인 최초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번 평전 출간은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애민정신과 헌신을 현재의 언어로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일본을 휩쓴 '헬시 플레저' 열풍, 두유만 웃었다

     일본의 음료 시장에서 조용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 우유의 대체재 정도로 여겨졌던 두유가 이제는 당당한 주류 음료로 부상하며 사상 최대 생산량을 경신했다. 이는 건강 관리를 즐거움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헬시 플레저' 문화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바꾸어 놓은 결과로 분석된다.일본두유협회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의 두유 생산량은 44만 킬로리터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설탕이나 첨가물이 없는 순수 두유 제품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5%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사실이다. 과일 맛, 커피 맛 등 다양한 가공 두유와 업소용 제품까지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저변이 넓어졌음을 증명했다.이러한 성과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며 한때 40만 킬로리터 선이 무너지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업계가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두유의 날'과 같은 특정일을 활용한 집중 캠페인을 통해 두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 활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시장 회복의 근본적인 동력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건강을 즐겁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두유는 더 이상 유당불내증이나 채식을 위한 대체품이 아닌, 그 자체로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음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선호에 의한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다.두유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 성분 덕분이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대두 단백질은 낮은 포화지방으로 포만감을 주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와 골밀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흐름은 비단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식물성 음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며, 연평균 7%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지호, 책 밑줄 논란에 12년 전 '설거지'까지 재소환됐다

     배우 김지호가 공공 도서관의 책에 그은 밑줄 하나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무심코 한 행동에 대한 빠른 사과가 있었지만, 대중은 12년 전 예능 프로그램 속 모습까지 소환하며 논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단순한 실수가 개인의 공공의식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사건의 발단은 김지호가 개인 SNS에 올린 독서 인증 사진이었다. 책을 읽는 일상을 공유하려는 의도였지만, 네티즌들은 사진 속 책에 선명하게 그어진 볼펜 밑줄을 놓치지 않았다. 해당 책이 공공 도서관의 대여 도서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두가 함께 보는 책을 훼손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논란이 커지자 김지호는 즉시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 하던 습관이 무심코 나왔다며 부주의했음을 인정하고, 새 책을 구입해 변상하는 등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신속한 사과와 대처에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하지만 꺼져가던 불씨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타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4년 방영된 tvN 예능 '삼시세끼' 속 김지호의 모습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던 그는 텃밭 작물을 거덜 내 '텃밭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털털한 매력을 뽐냈지만, 설거지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이번 논란과 맞물려 재해석됐다.당시에는 예능적 재미를 위한 설정과 캐릭터로 소비됐던 장면이었다. 이서진이 농담처럼 "다신 오지 마"라고 하거나, 훗날 김지호 스스로 "설거지를 안 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웃으며 말할 정도로 가벼운 에피소드였다. 그러나 이번 책 훼손 논란을 겪으며 해당 장면은 '배려심 부족'의 사례로 재소환되고 말았다.결국 온라인에서는 두 가지 시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예능은 예능일 뿐,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는 옹호론과 "과거의 행동에서부터 공공의식 부재가 엿보인다"는 비판론이 맞서는 것이다. 배우의 사소한 습관 하나가 12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의 행적까지 재평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 국민의힘, '정권 저격수'로 회계사와 원전 전문가 영입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첫 인재 영입을 단행했다. 당은 25일, 삼일PWC 소속의 손정화 공인회계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정진우 원전엔지니어를 지역발전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당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변화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장동혁 대표는 환영식에서 현재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 영입된 두 인재가 민생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현 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투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들을 당의 혁신을 이끌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번에 영입된 손정화 파트너는 20년간 회계법인에 몸담으며 재무 리스크 관리와 ESG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손 파트너가 지방재정 투자 심의 경험을 통해 세금 집행 과정의 비효율과 구조적 왜곡을 직접 목격한 전문가라며, 그의 경험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함께 영입된 정진우 매니저는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현장 전문가다. 조 위원장은 정 매니저가 원자력 에너지를 정치적 구호가 아닌 산업 생태계의 관점에서 다뤄왔으며, 대한민국 원전 산업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에너지 정책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만든 현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영입 인재들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당의 기대에 화답했다. 손정화 파트너는 투명한 거버넌스와 책임성, 효율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우 매니저는 민주당의 정책이 원전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며, 이념이 아닌 과학과 산업, 국민을 중심에 두는 책임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두 인재에게 당의 상징색인 붉은 점퍼를 입혀주고 '시크릿 박스'를 전달하는 것으로 환영식을 마무리했다. 상자 안에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는 의미의 노트와 펜, 당원의 목소리가 담긴 당헌·당규집 등을 담아 이들의 역할과 책임감을 상징적으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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