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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터넷 차단 2주째…하루 544억씩 증발한다

 반정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한 이란 정부의 인터넷 차단 조치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국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시위의 도화선이 된 경제난이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인해 오히려 악화하는 악순환에 빠진 모양새다.온라인 플랫폼, 특히 소셜미디어에 의존해 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온 상점들은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정부가 대안 플랫폼을 제시했지만 실효성이 없어, 온라인 기반의 상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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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훔치면 과징금 50억..정부, 역대급 상생 전략

토픽와이 소식

  •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축구 대표팀, 병역 문제 어쩌나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여정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2026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출사표가 무색해지는 순간으로, 단순한 1패 이상의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이번 패배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이민성호는 대회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해외파까지 소집하고도 사우디아라비아에 0-6으로 대패했고, 판다컵에서는 중국에 0-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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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와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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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토크] 교수님 종강합니다. 안 웃겨진 독일인의 반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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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경제 살리는 '효자 수목원'

     단순한 식물원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국민 관광지로 거듭난 두 국립수목원의 성공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세종시의 국립세종수목원이 그 주인공으로, 두 곳을 합쳐 누적 관람객 610만 명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의 성장은 눈부시다. 2020년 문을 연 이후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해 지난해에만 100만 명이 다녀갔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약진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34만 명으로, 봉화군 전체 인구의 12배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이는 수목원이 단순히 지역의 볼거리를 넘어, 외부 방문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강력한 '관광 허브'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지역 상생'이라는 핵심 전략이 있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목원 조성과 운영에 지역 농가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수목원에 필요한 자생식물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대신, 지역 농가와 위탁 계약을 맺고 재배를 맡긴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지난해에만 100여 개 농가가 21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지역과의 상생은 관람객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 '봉자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예다. 지역 농산물과 자생식물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는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8만 8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 3억 9천만 원의 추가적인 지역 소득이 창출됐다.결국 두 수목원의 성공은 아름다운 정원과 희귀 식물이라는 콘텐츠에 '지역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가치를 더했기에 가능했다. 수목원이 지역 경제의 구심점이 되고, 지역 주민들이 수목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는 상생 모델은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 및 지역 관광 자원 개발에도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16년 전 꼬마 빌리, 발레단 수석이 되어 돌아왔다!

     한 편의 성장 드라마가 현실이 되어 무대 위에 펼쳐진다. 16년 전, 탄광촌 소년의 발레리노 꿈을 연기했던 꼬마 배우가 국내 최정상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성장해 금의환향한다.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임선우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성인 빌리 역으로 돌아오며, 작품의 감동을 현실로 증명하는 기적 같은 서사를 완성했다.'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파업으로 침체된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편견에 맞서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탄생한 이 뮤지컬은 전 세계 주요 시어터 어워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2010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네 번째 시즌은 '초대 빌리' 임선우의 귀환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임선우에게 '빌리 엘리어트'는 꿈의 시작이자 시련을 이겨낸 원동력이었다. 그는 3년간 이어진 다리 부상으로 발레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지만, 어려운 시기마다 작품 속 빌리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바쁜 발레단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번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었다.새로운 '빌리'의 탄생 과정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24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한 네 명의 소년,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그 주인공이다. 키 150cm 이하, 변성기 미도래라는 까다로운 신체 조건은 물론, 발레, 탭댄스, 아크로바틱, 연기까지 섭렵해야 하는 '빌리'의 자격은 이 여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짐작하게 한다.최종 선발된 소년들은 '빌리 스쿨'이라 불리는 고강도 훈련 캠프에서 지난 1년간 매일 6시간씩 땀을 흘렸다. 피맛이 날 정도로 힘든 탭댄스와 고도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발레, 두려움을 깨야 하는 아크로바틱까지,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에 춤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춤을 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음악과 동작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심장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선배이자 살아있는 롤모델인 임선우는 어린 빌리들에게 '빌리였다는 자부심'을 잊지 말라고 조언하며, 그 자부심이 훗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꿈을 향한 소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그 꿈을 현실로 이뤄낸 선배의 귀환이 만나는 이번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 뉴욕 씹어먹은 K-칼군무..‘일무’ 베시 어워드 쾌거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빌보드를 점령하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세계를 홀린 데 이어 이제는 한국의 전통무용이 전 세계의 심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조선 역대 왕들의 영혼을 기리던 정숙한 몸짓이 뉴욕 한복판에서 예술적 폭발을 일으키며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가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미국 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무용 역사를 다시 썼다.지난 20일 뉴욕 딕슨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제41회 베시 어워드 시상식은 그야말로 한국무용의 독무대였다. 뉴욕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 시상식에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천재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이 집결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일무'가 후보로 오른 최우수 안무가 부문은 12팀의 쟁쟁한 후보가 경합을 벌여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적을 깨고 첫 번째 수상자로 '일무'의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 안무가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무대에 오른 정혜진 안무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깜짝 놀랐다며 운을 뗀 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견뎌온 무용수들과 스태프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전통 의례 무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매혹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한국 전통 예술의 핵심인 정중동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하면서도, 동시에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내는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전개가 압권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는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이라는 소재를 가장 현대적이고 힙한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사실 '일무'는 기획 단계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대중에게 익숙한 부채춤이나 살풀이춤이 아닌,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모티프로 삼았기 때문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의 제사 의식에 사용되던 음악과 춤으로, 엄격한 규율과 절제미가 특징이다. 제작진은 여기에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섞고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몸짓을 가미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춤을 탄생시켰다. 한국무용의 대가 정혜진과 현대무용의 젊은 감각을 가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은 서로 다른 장르의 벽을 허물며 단 3개월 만에 완벽한 안무를 뽑아냈다. 그 결과 2022년 초연 당시부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듬해 뉴욕 링컨센터 공연은 3회차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용수 49명이 펼치는 압도적인 칼군무다.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일무는 개개인의 개성을 철저히 지우고 전체의 합에 집중한다. 무용수들은 눈썹의 각도와 손끝의 위치까지 하나로 맞추는 고도의 훈련을 거쳤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튀는 순간 전체의 질서가 무너지는 금기를 지키기 위해 무용수들은 숨소리조차 하나로 모았다. 이러한 절제된 움직임이 공연 중반을 지나며 활을 쏘는 듯한 강렬한 동작으로 변모할 때 관객들은 숨이 멎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김재덕 안무가는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중용의 미학을 강조하며, 단순히 강하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잃지 않는 힘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일무'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시각적인 완성도를 책임진 정구호 연출의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답게 그는 전통의 틀을 과감히 깼다. 오방색 중 노란색 대신 주황색을 배치해 무사의 강렬한 이미지를 세련되게 중화시켰고, 차분한 예복에서 시작해 허벅지를 드러내는 파격적인 현대식 의상으로 변화를 주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정 연출은 전통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K-팝에 익숙한 MZ세대 관객들도 충분히 열광할 수 있도록 동선과 색채의 변화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 전략은 뉴욕의 까다로운 평단과 관객들에게도 완벽하게 통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사가 세종문화회관의 제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한국 예술이 세계 담론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베시 어워드 수상은 단순한 상 하나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오래된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박제된 전통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시대 예술로서 한국무용이 보여준 저력은 앞으로의 K-컬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 무대를 홀린 '일무'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의 열정이 있기에, 한국무용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의 왕들을 기리던 정중한 몸짓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영혼을 울리는 위대한 예술로 거듭나고 있다.

  • 강남심포니, 라흐마니노프로 백야의 감성을 깨운다

     일상의 분주함이 잠시 멎는 평일 오전, 러시아 낭만주의의 깊고 서정적인 선율이 도심의 아침을 깨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강남마티네콘서트'가 새로운 시즌의 첫 장을 열며,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물한다. 이 음악회는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기획으로, 이미 지난 시즌 7회 공연 중 5회를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이번 시즌의 첫 무대는 '백야(White Nights)'라는 부제 아래,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그려낸다. 강남심포니의 부지휘자 이탐구가 지휘봉을 잡고, 특유의 부드러운 해설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하루의 시작을 차분하고 깊이 있는 감성으로 채울 예정이다.음악회의 포문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가 연다. 가사 없이 오직 선율만으로 인간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이 곡은 듣는 이의 내면을 고요하게 어루만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곡 역시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다. 파가니니의 유명한 선율을 24개의 변주로 풀어낸 이 곡은 화려한 기교와 애절한 서정성이 교차하며, 특히 영화에도 삽입되어 유명해진 18번 변주에서 감정의 절정을 선사한다.협연 무대는 세계적인 콩쿠르를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맡는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스페인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탄탄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그가 들려줄 라흐마니노프의 열정적인 선율은 이번 공연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라흐마니노프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어 더욱 원숙한 연주를 선보일 전망이다.공연의 대미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음악으로 옮긴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장식한다. 두 가문의 갈등을 나타내는 격렬한 주제와 두 연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선율이 극적으로 대비를 이루며, 한 편의 대서사시를 음악으로 감상하는 듯한 짙은 여운을 남긴다.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이번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오는 2월 5일 오전 11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전석 2만 원으로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 '차기 당권주자' 김민석, 밴스 만나 체급 키우기 나서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1월 22일부터 2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단독으로 방문한다. 국무총리가 대통령 순방 수행 없이 단독으로 미국을 찾는 것은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이후 41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방미는 대통령급에 준하는 일정으로 평가받으며, 양국 관계에 새로운 소통 창구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김 총리는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하여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연방하원의원 및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된 후속 조치와 청년 인재 교류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는 정상 간의 소통을 보완하는 고위급 채널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다소 약화된 것으로 평가받는 한미 간 인적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강화하려는 목적을 띤다. 특히 공화당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밴스 부통령과의 관계 구축은 미래의 양국 관계를 위한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여겨진다. 정부 '서열 2위' 간의 첫 공식 회동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이번 미국행을 다른 시각으로도 해석한다.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가 외교 무대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실제로 김 총리는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 설명회를 여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며 민심을 다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광폭 행보는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총리실은 이번 방미가 순수한 외교적 목적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김 총리의 이례적인 단독 방미와 최근의 정치적 행보가 맞물리면서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방미를 통해 외교적 성과와 정치적 실리를 동시에 거두려는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 "저자세라니, 북한과 한판 뜰까" 李 173분 신년회견 '직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 국정 구상을 밝혔다. 총 173분간 진행된 이번 회견은 문민정부 이후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으며, 이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25개 질문에 특유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답하며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직면한 난제로 검찰개혁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선 문제를 꼽았다.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및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지만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을 펼쳤다.특히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다섯 번 받은 분을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 처단하듯 공격하면 이게 정치인가, 현실인가 생각한다"며 정치 공세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진정성 의심에 대해서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여태까지 (검찰에) 당한 게 얼마인데, 나라 망할 뻔했다. 저도 죽을 뻔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권력 빼앗기가 아닌 "국민의 권리 구제, 국민 인권 보호,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게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며 지지층의 오해를 풀려 노력했다.이 대통령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저자세' 비판에도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우리나라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한반도 리스크를 언급한 뒤, "지금 무슨 저자세니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던데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 북한하고"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무인기 침투 사건을 두고 정부를 비판한 언론 보도를 겨냥해 "바보 같은 신문 사설"이라고 질타하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줄까요. 그러면 경제 망하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가장이 성질이 없어서 직장을 꼬박꼬박 다니냐. 삶에 도움이 되니까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대북 정책의 기조를 설명했다.173분간 이어진 회견에서는 유머도 빛났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 실장을 향해 "근데 언제 사랑하는 사이라고. 으 징그러워"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세로 국내 문화·예술계가 "꽃은 화려하게 피었는데 뿌리가 썩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내 작품 제작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제작비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현대차그룹, 유럽·친환경차로 사상 최대 실적 도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2026년 새로운 기록 경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51만 대로 설정하고, '유럽 시장'과 '친환경차'를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기아의 첫 목적기반차량(PBV)인 'PV5'가 될 전망이다. PV5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다목적 전기차다.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구조적 장점을 활용해, 화물 운송, 캠핑, 비즈니스 공간 등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지닌다.이 혁신적인 차량은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에서 생산된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아의 '이보 플랜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공장이다. AI 로봇 팔은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이 컸던 '윗보기 작업' 등을 대신하며 노동 강도를 낮추고, 정교한 비전 시스템으로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기아는 PV5의 주력 시장으로 유럽을 낙점했다. 전기차 선호도가 높고 경상용차 수요가 탄탄한 유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생산 물량의 60%를 유럽에 수출해, 연간 100만 대 수준에서 정체된 유럽 판매량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2000만 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PBV 시장 선점을 위한 야심 찬 포석이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기아는 PV5에 이어 더 큰 차체의 PBV를 생산할 제2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두 공장에 투입되는 금액만 4조 원에 달한다. 현대차 역시 2조 원을 투입해 울산에 연 20만 대 생산 규모의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한편,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역시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지 생산 능력을 연 150만 대까지 끌어올려 미국을 넘어선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를 미국에 이은 제2의 내수 시장으로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 점유율 1.9%의 추락, 소니가 TV 자존심을 버린 이유

     한때 세계 TV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의 소니가 결국 자존심을 꺾고 TV 사업의 주도권을 중국의 TCL에 넘긴다. 양사는 TV 및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는 사실상 소니가 TV 사업 부문에서 손을 떼고 TCL의 생산력에 의존하는 구조로 재편됨을 의미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될 신설 합작법인의 지분은 TCL이 51%, 소니가 49%를 보유하게 된다. 소니는 TV와 홈오디오 관련 설계, 개발, 제조, 판매, 고객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사업 부문을 합작법인으로 이관한다.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지분 과반을 TCL이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의 주도권은 TCL이 쥐게 될 전망이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자사의 고화질·고음질 기술력과 오랜 기간 쌓아온 '브라비아' 브랜드 가치를 제공한다. 반면, TCL은 세계 2위 규모의 사업 기반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수직 통합된 공급망을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소니의 이번 결정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968년 '트리니트론' TV를 선보이며 브라운관 시대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소니는 2005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삼성전자가 주도한 LCD 평판 TV 시대로의 전환에 뒤처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2024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1.9%로 10위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16%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이번에 소니와 손을 잡은 TCL은 13.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소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체급 차이를 보여주었다.양사는 오는 3월 말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새로운 합작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술 명가 소니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중국의 제조 강자 TCL의 결합이 삼성과 LG가 주도하는 글로벌 TV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커피 즐기는 사람, '급격한 노화' 덜 온다

     일상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가 노년의 급격한 신체 기능 저하, 즉 '노쇠'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커피 섭취가 단순히 각성 효과를 넘어 노년기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최근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한 장기 추적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뒷받침했다. 연구진은 55세 이상 성인 1,100여 명을 약 7년간 관찰하며 커피 섭취량과 노쇠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4잔에서 6잔의 커피를 마신 그룹은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노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커피의 보호 효과는 근력과 체중 유지 측면에서 두드러졌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악력 감소와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현상이 커피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덜 관찰된 것이다. 이는 커피가 노쇠의 핵심 지표인 근감소증을 억제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효과가 카페인만의 작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도 유사한 노쇠 예방 경향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체내 만성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핵심 기전일 것으로 추정했다.이러한 발견은 다른 연구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도 꾸준한 커피 섭취가 염증 조절, 인슐린 민감성 개선, 나아가 중년 이후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물론 커피가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적정량의 커피 섭취가 노년기 건강을 지키는 유익한 생활 습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더했다.

  • 라니냐도 막지 못한 해수면 온도 상승의 경고

     지난해 지구의 바다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을 보이며 기후 변화의 복잡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 지구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우리나라 주변 해역은 관측 사상 손에 꼽히는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이는 통상적으로 냉각 효과를 가져오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나타난 결과여서,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기상청과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약 17.7℃에 육박하며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온을 보였으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가을철 수온은 평년보다 1.4℃ 이상 치솟으며 역대급 고수온 현상을 주도했다.이러한 한반도 주변 해역의 급격한 온도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확장하고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었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저위도 해역의 따뜻한 대마난류 세력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뜨거워진 바다를 식히지 못하고 고수온 상태를 더욱 유지시켰던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 지구 해수면 온도 역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되었으며, 육지 평균 기온은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해가 약한 라니냐 국면에서 시작하고 끝났음에도 기대했던 냉각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존의 기후 예측 모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미국의 기후 연구 기관 버클리어스는 최근 3년간의 급격한 온난화가 단순한 자연 변동의 범주를 넘어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온실가스 증가라는 주된 원인 외에, 선박 연료 규제 강화로 인한 냉각 효과 감소, 2022년 훙가 통가 화산 폭발의 영향, 태양 활동 주기 변화 등이 추가적인 온난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5년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후 시스템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었다. 과학계는 온난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새로운 변수들의 역할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했다.

  • 슈팅 1-10, 두 살 어린 일본에 농락당한 이민성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두 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에 0-1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완벽한 패배였다.전반전은 일방적인 일본의 흐름이었다. 한국은 극도로 수비적인 운영으로 일관하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기록한 슈팅 수는 단 1개에 그친 반면, 일본에는 10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압도당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후방 패스 한 번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며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승기가 넘어갈 뻔했다.결국 한국의 골문은 전반 36분에 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일본의 공격을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냈지만, 문전 앞으로 흐른 공을 고이즈미 가이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한국을 몰아붙였던 일본의 공격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후반 들어 한국은 뒤늦게 라인을 올리고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변화를 꾀했다. 실점 이후 동점 골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고, 실제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후반 13분 교체 투입 직후 장석환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뒤이은 후반 17분에는 에이스 강성진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국은 이후 일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더 이상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 김태원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 무대를 눈앞에서 놓쳤다.

  • 중국의 황당한 SON 흔들기.."존재감 제로였다"

    대한민국 축구의 자존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 손흥민을 향해 중국 매체가 뜬금없는 저격 발언을 쏟아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유독 한국 축구와 손흥민을 정조준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 매체는 19일 보도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전력이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 비교해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소후닷컴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중심에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이 과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팬들이 손흥민의 헌신을 믿고 있기는 하나 현재의 한국 대표팀은 세계 강팀들과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이미 증명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가 이토록 한국 축구를 깎아내리는 근거로 삼은 것은 바로 브라질전 참패 기록이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대5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경기력 차이를 극명하게 실감한 상황에서 브라질이 일본에 2대3으로 패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의 패배는 더욱 부각되었다. 중국 매체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일본과 비교하며 한국 축구의 열세를 강조했다. 사실 한국의 브라질전 악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는 수모를 겪었다. 백승호가 극적인 만회 골을 터트리며 자존심을 지키려 애썼지만 결국 1대4로 패하며 짐을 싸야 했다. 그보다 앞선 여름 평가전에서도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에 1대5로 크게 패했던 기록이 있다. 소후닷컴은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사실상 아무런 해법이 없으며 지난해에도 똑같은 참패를 당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특히 매체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손흥민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지난해 브라질전 0대5 패배를 포함해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내준 것을 두고 한국 축구에 낙제점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을 빌려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에 완전히 박살 났다고 평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존재감 없이 패배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인 손흥민이 팀의 참혹한 패배 속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는 논조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매체의 분석은 축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외면한 편협한 시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축구는 11명이 뛰는 팀 스포츠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고 해도 세계 최강 브라질과 같은 팀을 상대로 혼자서 결과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당시 한국은 팀 전체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패한 것이지 특정 개인의 부진으로 몰아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브라질전의 결과 하나만으로 한국 축구의 전체 전력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한국의 저력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다.그럼에도 소후닷컴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한국의 야심이 크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는 결코 큰 성과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못 박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중국 매체의 갑작스러운 손흥민 흔들기는 월드컵을 앞두고 라이벌 국가의 사기를 꺾으려는 의도적인 견제로 풀이된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군림해온 한국과 그 상징인 손흥민을 흠집 냄으로써 자국 축구의 상대적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여전히 소속팀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음에도 중국 매체는 오직 한국 대표팀의 패배 기록만을 짜깁기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손흥민을 향한 중국의 억지스러운 비판에 국내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선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중국이 월드컵 단골 손님인 한국의 전력을 걱정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브라질전 패배가 뼈아픈 기록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 한국 축구는 끊임없이 성장해왔고 손흥민 역시 수많은 위기 속에서 한국 축구를 구해낸 영웅이기 때문이다.결국 중국 매체의 이러한 보도는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이라기보다는 한국 축구의 위상을 시기하는 노이즈 마케팅에 가깝다. 손흥민은 침묵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으며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중국의 근거 없는 비난이 거세질수록 한국 축구와 손흥민의 투지는 더욱 불타오를 전망이다. 이제 모든 대답은 경기장에서 증명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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