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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사퇴, '1억 공천헌금' 의혹이 결정타 됐나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이며 코너에 몰렸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결국 직에서 물러났다. 연일 터져 나오는 의혹의 중심에 선 채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평소와 달리 다른 지도부의 발언 없이 김 원내대표의 신상 발언만으로 채워진 이날 회의장은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김 원내대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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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와이 소식

  • '왕따 주행' 딛고 일어선 김보름, 21년 파란만장 여정 마침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간판선수였던 김보름(32·강원도청)이 21년간 정들었던 빙판을 떠난다. 그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섰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14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영광과 상처로 얼룩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김보름은 "어린 시절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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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과 드론, 역대급 해넘이 명소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을 위해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준비한다. 매년 특별한 이벤트로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장식해온 하이원리조트는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 그리고 따뜻한 나눔이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설경으로 뒤덮인 고원의 리조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보내고,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 첫해를 맞이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정선으로 향할 전망이다.축제의 서막은 2025년의 마지막 밤, 그랜드호텔 앞 잔디광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밤 11시 20분부터는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한 가수 슬리피와 비지가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는 밤 11시 50분, 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환상적인 드론 쇼로 이어진다. 수백 대의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형상과 메시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2026년 병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불꽃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절정을 장식한다.벅찬 감동으로 새해를 맞이한 다음 날 아침, 하이원리조트는 새해 첫해를 보려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1월 1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해발 1,340m의 하이원탑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다. 평소라면 스키어나 관광객으로 붐볐을 케이블카는 이날만큼은 새해의 첫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려는 이들을 위해 고요하고 경건하게 운행된다. 백운산의 장엄한 능선 위로 붉게 떠오르는 2026년의 첫 태양을 마주하는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산 정상에서 새해의 정기를 듬뿍 받고 내려온 방문객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 행사도 이어진다. 케이블카 탑승장이 위치한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 카페테리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선착순 2,026명에게 무료로 떡국을 제공한다. 새해 첫날 먹는 떡국 한 그릇은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나이를 맞이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병오년 새해에는 모두가 더 높이, 더 밝게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모두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김 다 샜다"…'흑백요리사2', 결승 진출자 대놓고 유출

     넷플릭스의 인기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2'가 의도치 않은 대형 스포일러 논란으로 시끄럽다. 지난 30일, TOP7 진출자를 가리는 운명의 8~10회가 공개된 직후, 제작진의 편집 실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긴장감 넘치는 대결의 결과를 암시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예고 없이 노출되면서,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인 서바이벌의 스릴이 반감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시청자들은 허탈함을 넘어 제작진의 안일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사건의 발단은 TOP7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펼쳐진 '백수저' 손종원 셰프와 '흑수저' 요리괴물 셰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되기 직전이었다. 3라운드 팀전에서 전원 탈락했던 흑수저 팀에서 요리괴물과 술 빚는 윤주모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생존했고, 이들은 백수저 셰프들과 함께 TOP7 결정전에 임했다. 10회 말미, 손종원과 요리괴물의 대결 결과 발표만을 남겨둔 채 방송이 끝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일부 눈썰미 좋은 시청자들이 요리괴물의 단독 인터뷰 영상에서 그의 가슴에 달린 명찰이 기존의 닉네임 '요리괴물'이 아닌, 본명 '이하성'으로 바뀐 장면을 포착했다.이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치명적인 스포일러였다. '흑백요리사2'의 규칙상, 정체를 숨기고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흑수저 셰프들은 최종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야만 비로소 자신의 본명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제작진이 실수로 파이널 라운드에서 촬영된 인터뷰 영상을 앞서 방영된 10회에 짜깁기하면서, 요리괴물이 손종원을 꺾고 마지막 TOP7 멤버가 되었다는 사실을 의도치 않게 공개해버린 셈이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자 시청자들은 "김 다 샜다", "떨어졌으면 본명 명찰을 만들 이유가 없지 않나", "방송에서 대놓고 스포를 한 거나 다름없다"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물론 일각에서는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시즌1이 TOP8 체제였던 점을 들어, 이번 시즌 역시 추가 합격자나 히든 룰이 존재해 손종원과 요리괴물 모두 최종전에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실수를 애써 외면하려는 희망 섞인 추측일 뿐, 명찰 변경이라는 명백한 증거 앞에 설득력을 잃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생명과도 같은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제작진 스스로 훼손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과연 이 대형 스포일러가 제작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일지, 혹은 논란을 노린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일지, 그 진실이 밝혀질 다음 회차에 시청자들의 씁쓸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스포츠 활동 1년 했더니…우울증 위험이 57%나 '뚝'

     운동이 우울증 극복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40세에서 82세 사이의 성인 1만 9112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는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그리고 1년 넘게 꾸준히 지속했을 때 비로소 극대화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방법으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연구팀은 운동의 종류를 걷기, 조깅이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 저항 운동을 포함하는 근력 운동, 그리고 구기나 라켓 종목 등의 스포츠 활동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하는 것만으로도 우울 증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걷기는 19%, 근력 운동은 40%, 유산소 운동은 41%, 스포츠 활동은 46%까지 우울 증상 위험을 감소시켰다. 운동의 종류와 상관없이 몸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다시 한번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하지만 이번 연구의 핵심은 '지속성'과 '운동량'에 있었다. 운동의 우울 증상 예방 효과는 '주 150분 이상, 1년 이상 지속'이라는 조건을 충족했을 때 모든 종류의 운동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예를 들어, 꾸준한 걷기 운동은 우울 증상 위험 감소율을 기존 19%에서 31%까지 끌어올렸고, 유산소 운동은 41%에서 48%로, 근력 운동은 40%에서 45%로 그 효과가 더욱 커졌다. 특히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스포츠 활동으로, 위험 감소율이 무려 57%에 달했다. 이는 특정 규칙과 목표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구조화된 운동이 정신 건강에 더욱 강력한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격렬한 운동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연구팀은 스포츠 활동처럼 구조화된 운동의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한 걷기만으로도 우울증 위험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고강도 운동이 부담스러운 고령층이나 건강상의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꾸준한 걷기'가 우울증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우울 증상은 개인의 삶의 질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여건에 맞는 생활 속 운동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 루브르·퐁피두 공사하는데…진짜 돈 버는 건 따로 있다?

     2025년 파리 미술계는 조용하지만 거대한 지각변동의 한복판에 있다. 유럽 전역이 재정 긴축의 그늘에 놓인 가운데, 파리는 '축소' 대신 '재편'이라는 과감한 카드를 선택했다. 도시를 대표하는 국립 미술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것이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파리 올림픽과 함께 화려하게 재개관한 그랑 팔레를 시작으로, 파리 현대미술의 상징인 퐁피두 센터는 5년간의 장기 휴관에 들어갔다. 여기에 더해 루브르 박물관까지 '모나리자' 전용관 신설을 포함한 대규모 재건축 계획을 발표하며 변화의 흐름에 합류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각 기관이 미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파리 미술계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국립 미술 기관들이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간 사이, 그 공백을 파고들며 민간 재단의 영향력은 무섭게 커지고 있다. 까르띠에 재단은 루브르 박물관 인근으로 이전하며 규모를 확장했고, 피노 컬렉션의 부르스 드 코메르스와 루이비통 재단은 이미 파리를 대표하는 핵심 미술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들은 더 이상 국립 기관의 보조적인 후원자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기획력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며 사실상의 '사설 미술관'으로 부상했다. 공공 영역이 미래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동안, 민간 영역이 파리 미술계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권력 지형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화려한 풍경 뒤편에는 짙은 그늘도 존재한다. 파리 미술계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 규모의 개인 갤러리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천정부지로 뛴 국제 아트페어 참가 비용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정된 전시 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프로젝트형 팝업 전시나 해외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소수의 '메가 갤러리'들이 파리를 유럽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미술계 내부의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이러한 총체적인 변화는 파리 미술계의 지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그리고 있다. 이제 미술계의 중심은 더 이상 파리 도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퐁피두 센터가 휴관 기간 동안 소장품을 파리 전역과 외곽으로 분산시켜 운영하고, 2026년 파리 외곽에 첫 분관인 '퐁피두 프랑실리앵 예술 제작소'를 여는 것은 이러한 흐름의 정점이다. 과거 작가들에게 '최종 목적지'로 여겨졌던 파리는 이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잇는 여러 '거점' 중 하나로 그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 파리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대신, 도시 전체를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재편하고 중심의 의미 자체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다가올 미래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예술의 도시로 남기 위한 거대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 알고 보니 '밥'?…최준용, 손아섭 상대 11타수 1안타 천적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투수 최준용이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손아섭(한화 이글스)을 향해 유쾌한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야구라'에 팀 동료 이민석과 함께 출연해 마운드 위에서는 차마 밝히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여러 이야기 가운데 단연 이목을 끈 것은 최준용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수로 주저 없이 손아섭을 지목한 대목이다. 그는 단순히 결과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결과를 떠나 열받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최준용이 밝힌 이유는 두 사람의 '절친' 관계에서 비롯된 장난기 넘치는 신경전 때문이었다. 최준용에 따르면, 손아섭은 중요한 승부처에 등판하는 최준용에게 경기 전날부터 연락해 "주자가 없을 때는 변화구 던지지 말고 남자답게 직구로만 승부하자"고 부추긴다는 것이다. 최준용이 이를 거절하면 손아섭은 "너는 필승조 하겠냐. 배포가 작다"며 자존심을 긁는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선배의 짓궂은 도발에 발끈한 최준용은 실제로 오기가 생겨 직구 승부를 받아들였고, 이는 오히려 손아섭에게 '악몽'과도 같은 결과를 안겨주었다.결과는 최준용의 압승이었다. 그는 손아섭의 도발에 응수하며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고, 무려 10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의 통산 상대 전적은 최준용이 직접 밝힌 대로 11타수 1안타. 손아섭이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시절부터 9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올해 6월 26일에서야 첫 안타를 신고했을 정도다. 최준용을 10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 중 손아섭보다 낮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민우, 김선빈, 박찬호 등 손에 꼽을 정도이니, 그야말로 '천적' 관계가 따로 없는 셈이다.이처럼 거침없는 '디스전'을 벌이지만, 사실 두 사람은 야구계에서 소문난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최준용이 롯데에 입단한 2020년부터 손아섭이 팀을 떠나는 2021년까지 2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끈끈한 정을 쌓았다. 손아섭이 팀을 옮긴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되어, 과거 롯데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는 최준용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손아섭이 친근한 욕설(?)로 화답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의 유쾌한 관계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병원마다 다른 진단은 이제 그만…의료정보 국가표준 확대

     앞으로 병원 간에 환자 정보를 주고받을 때 더욱 상세하고 통일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마다 제각각이던 의료 데이터의 용어와 형식을 통일하고,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 고시를 개정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매번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병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정은 진료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료 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기관 간에 반드시 교환되어야 하는 '핵심교류데이터' 항목이 기존보다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새로 추가된 항목은 연명의료 의향, 처방일시, 음주상태, 흡연상태 등 총 4종이다. 예를 들어,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연명의료 의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존엄한 의료적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자의 음주 및 흡연 습관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정보이므로, 이를 표준화된 형태로 공유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와 더불어 수술명, 예방접종명 등 5개 항목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임상의료용어 체계(SNOMED CT)와 약물 분류 표준(ATC)이 적용되어, 국내 의료 데이터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기존의 방식이 단순히 문서 파일을 통째로 보내는 것과 같았다면, 이번에 새로 도입된 차세대 의료정보 교환 표준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는 필요한 데이터 항목만 골라서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스마트폰 앱이나 클라우드 같은 최신 디지털 환경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향후 환자가 직접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앱으로 관리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정보와 병원 기록을 연동하는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의료 현장에서 이 새로운 전송 방식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기술 규격과 참조 용어 세트까지 함께 배포하며 표준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고시 개정이 단순히 기술적인 표준을 바꾸는 것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하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의료데이터 표준은 흩어져 있는 환자 정보를 하나로 잇는 고속도로와 같다"고 비유하며, "이번 표준 확대를 통해 진료 정보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기관 연구가 활발해져 결국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이 표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손정의의 AI 승부수, 오픈AI에 57조 쏟아부어 지분 10% 확보

     '투자의 귀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지 10개월 만에 모든 자금 집행을 완료하며, AI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 시간 30일, 소프트뱅크가 최근 오픈AI에 대한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에서 250억 달러(약 31조~35조 원)의 납입을 마치며 지난 2월의 투자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오픈AI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이번 투자가 시장에 던지는 가장 큰 충격파는 소프트뱅크가 투자 재원을 마련한 방식에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58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지난달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AI 시대를 이끄는 하드웨어, 즉 AI 칩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주식을 처분하고, 그 자금을 AI 모델과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인 오픈AI에 '올인'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손정의 회장이 AI 산업의 미래 가치가 하드웨어 인프라를 넘어, 세상을 바꿀 생성 AI 모델 그 자체에 있다고 판단했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과거 인터넷 초창기 야후와 알리바바에 투자해 막대한 성공을 거둔 그의 투자 감각이 다시 한번 발휘된 셈이다.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일회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 2월의 약속 이후 단계적이고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되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1차로 80억 달러(약 11조 원)를 오픈AI에 출자하며 투자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글로벌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해 순차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고, 마침내 이번에 남은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4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오픈AI는 향후 더욱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과 인재 영입, 막대한 연산 비용이 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수 있는 막강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결국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집행을 넘어,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테크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무한 경쟁 속에서, 그는 가장 앞서 나가는 '선수'인 오픈AI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AI 혁명의 과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엔비디아라는 성공적인 투자처를 과감히 정리하고 오픈AI라는 새로운 배에 올라탄 손정의 회장의 이번 결단이, 향후 10년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산토리니 2박, 파르테논 신전 보며 저녁…꿈의 여행 출시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지중해의 신화 속으로 떠날 수 있는 특별한 하늘길이 열린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봄, 그리스의 심장부인 아테네까지 한 번에 날아가는 대한항공 직항 특별 전세기 상품을 출시하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동안 긴 비행시간과 여러 번의 경유 때문에 망설였던 여행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번 상품은 단순히 이동의 편의성을 높인 것을 넘어, 그리스의 핵심적인 매력을 깊이 있고 여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여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7박 9일 동안 신들의 땅 곳곳을 누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기회다.이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비효율적인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여행의 본질인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짜인 동선에 있다. 에게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산토리니와 크레타섬에서 각각 2박씩 연박하며, 쫓기듯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섬 특유의 낭만과 여유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아테네와 각 섬을 오갈 때는 현지 국내선 항공을 두 차례 이용함으로써 버스나 배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을 없앴다. 일정에는 하늘과 땅 사이에 기적처럼 자리한 절벽 위 메테오라 수도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해진 산간 마을 아라호바, 그리고 서구 문명의 요람이자 아테네의 상징인 파르테논 신전 등 그리스의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핵심 관광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릴 미식 경험 역시 세심하게 준비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즐기는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 특식 3회를 제공하여 여행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장엄한 파르테논 신전의 야경을 눈에 담으며 즐기는 고품격 코스 요리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맛보는 특별한 저녁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낭만적인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화산 토양이 빚어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산토리니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 와인을 시음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여행을 완성했다.이번 그리스 특별 전세기 상품은 내년 4월 22일과 29일, 그리고 5월 6일과 13일에 걸쳐 총 4회만 출발하는 한정판 여행이다. 약 12시간의 비행으로 인천에서 아테네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며,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모두 포함하여 1인 829만 원부터 시작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상품 출시를 기념하여 각 출발일별로 선착순 20명의 조기 예약 고객에게 1인당 50만 원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객들의 빠른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신화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땅, 그리스로의 꿈의 여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롯데관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홋카이도 말고 여기? 일본 스키 고수들의 비밀 아지트

     일본 스키 여행의 전통적인 공식이 깨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인 스키어들에게 '설국'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홋카이도에 집중되던 발길이, 이제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높은 수준의 리조트 완성도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도호쿠(동북)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올해로 개업 35주년을 맞이하며 이와테현의 부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시즈쿠이시 프린스호텔'이 있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스키와 휴양,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서 홋카이도의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시즈쿠이시 프린스호텔의 가장 큰 강점은 호텔 문을 나서는 순간 바로 은빛 설원으로 이어지는 '스키 인·스키 아웃(Ski-in, Ski-out)'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체류형 리조트라는 점이다. 과거 국제 스키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검증된 슬로프 컨디션을 자랑하며, 초심자부터 최상급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현지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온몸을 던져 스키를 즐긴 후,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리조트 내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노천 온천과 다채로운 부대시설은 스키와 휴식을 한곳에서 해결하려는 '올인원(All-in-One)' 휴양을 선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킨다.2025-2026 시즌은 시즈쿠이시 프린스호텔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개업 35주년을 기념하여 기존의 스키 리조트라는 정체성을 뛰어넘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가득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겨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와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여, 투숙객들이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밤 콘텐츠'에 힘을 쏟았다. 이는 스키라는 단일 목적을 넘어, 리조트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여행 목적지가 되겠다는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과거 도호쿠 지역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접근성이라는 걸림돌 역시 말끔히 사라졌다. 이번 시즌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과 도호쿠 지역의 관문인 센다이를 잇는 직항 노선을 내년 3월 28일까지 주 5~6회 규모로 운항하면서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혔다. 센다이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신칸센과 현지 교통을 연계하여 시즈쿠이시 리조트까지 쾌적하고 빠르게 닿을 수 있다. '이동이 불편하고 오래 걸린다'는 막연한 편견이 깨지면서, 이제는 리조트의 퀄리티와 이동의 효율성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한 스키어'들에게 도호쿠 지역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재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스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으며, 시즈쿠이시 프린스호텔이 도호쿠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잘나가던 정대세, 무슨 일이?…46억 빚더미 고백 '충격'

     '인민 루니'라는 별명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 북한 축구 국가대표 정대세가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빚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일본 후지TV 계열의 예능에 출연한 그는 우승 상금 100만 엔(약 927만 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답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털어놓았다. 화려한 선수 시절과 은퇴 후 방송인으로서의 활발한 활동 이면에 감춰져 있던 그의 고백은 일본은 물론 한국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그가 털어놓은 채무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정대세는 과거 3억 엔(약 27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으며, 은퇴 후 방송 활동 등을 통해 5000만 엔(약 4억 6000만 원)을 갚으며 재기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2억 5000만 엔(약 23억 원)의 빚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빚은 현재 총 5억 엔, 우리 돈으로 약 46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불어났다. 그는 이 거액의 빚이 어떠한 연유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이날 방송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 것은, 정대세의 아내조차 남편의 빚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그의 아내는 남편의 폭탄 고백을 스튜디오에서 처음 접하고 "빚이 있었다는 사실을 TV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하고 홀로 거액의 채무를 감당해 온 정대세의 힘겨운 시간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한때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터라, 시청자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의 정대세는 한국 국적의 아버지와 조선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특한 배경을 가진 선수다. 그는 북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훔과 쾰른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13년부터는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며 국내 팬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202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는 또 다른, 삶의 무게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격려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 노화 정복 시작됐다! 기적의 약물 공개

     누구나 한 번쯤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상상을 한다. 거울 속 늘어가는 주름을 보며 한숨을 쉬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비싼 화장품이나 시술, 철저한 생활 습관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동안이 이제는 현대 과학의 최전선에서 다뤄지는 생물학적 숙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해외 과학계를 중심으로 노화를 단순히 늙어가는 과정이 아닌, 조절 가능한 질병의 일종으로 보고 이를 늦추거나 되돌리려는 약물 연구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물론 아직까지 인간이 복용했을 때 노화를 확실히 되돌린다고 공식 승인된 마법 같은 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발표되는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생쥐와 같은 동물이나 실험실 내 세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건강 수명을 늘려줄 구체적인 약물 후보군을 추려내기 시작했다. 최근 전 세계 과학 매체들이 입을 모아 주목하고 있는 5가지 항노화 약물 후보의 정체를 정리해 보았다.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세포 안의 성장 스위치를 조절하는 라파링크-1(Rapalink-1)이다. 우리 몸 안에는 영양분이 충분할 때 지금은 성장해야 할 때라는 신호를 보내는 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라는 경로가 있다. 이 스위치는 성장을 돕지만, 반대로 쉬지 않고 계속 켜져 있을 경우 세포가 과부하에 걸려 노화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최근 분열효모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라파링크-1은 이 신호를 정교하게 조절해 세포 수명을 연장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세포가 지쳐 쓰러지기 전에 적절한 휴식을 주는 원리인 셈이다.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된 후보도 있다. 바로 오래전부터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릴메니딘(rilmenidine)이다. 이미 안전성이 검증되어 임상에서 쓰이던 이 약물이 최근 노화 연구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릴메니딘은 세포의 에너지 사용 방식에 변화를 주어, 마치 우리가 소식(小食)을 했을 때와 비슷한 생물학적 반응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선충 실험에서는 눈에 띄는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났으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칼로리 제한 식단을 유지했을 때와 유사한 유전자 활동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항노화 연구의 클래식이라 불리는 메트포르민(metformin)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이 약은 혈당 조절을 넘어 염증 완화와 대사 안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수많은 관찰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당뇨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오히려 사망률이 낮거나 노화 관련 질환에 덜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과학계는 이 약물이 노화 자체를 늦추는 약으로 쓰일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노화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공격적인 방식도 연구 중이다. 바로 노화 세포를 표적 사살하는 세놀리틱(senolytics) 약물이다. 우리 몸속에는 수명이 다했음에도 죽지 않고 좀비처럼 남아 염증 물질을 뿜어내며 주변 조직을 망가뜨리는 노화 세포가 쌓인다. 다사티닙과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을 조합한 세놀리틱 후보 약물은 이러한 좀비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동물 실험 결과, 이 약물을 투여받은 쥐들은 근력이 개선되고 장기 기능이 회복되는 등 놀라운 회춘 효과를 보여주었다.마지막으로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 같은 GLP-1 계열 약물들도 항노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몸속 염증 지표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대사 건강을 개선한다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최신 쥐 실험에서는 GLP-1 약물을 투여했을 때 여러 장기에서 나타나는 노화 관련 분자 신호들이 젊은 시절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변화가 포착되기도 했다. 비만 치료제가 만병통치약을 넘어 장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하지만 이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냉정한 주의를 당부한다. 지금 거론되는 약물들은 어디까지나 후보일 뿐, 인간에게 무분별하게 적용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인간의 몸은 세포나 선충보다 훨씬 복잡하며, 항노화를 목적으로 승인되지 않은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과학자들은 노화 속도를 늦추려는 시도가 이미 현실의 영역에 들어온 것은 맞지만, 여전히 최고의 항노화 비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그리고 양질의 수면이라는 기본값에 있다고 강조한다.꿈의 회춘약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과학의 힘으로 노화의 시계를 잠시 멈출 수 있는 시대, 우리는 그 거대한 변화의 입구에 서 있다.

  • 2026년 새해, '템플스테이'에서 조용히 소원 빌어볼까?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시끌벅적한 도심의 연말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려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30여 개의 사찰과 손잡고,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송년회와 파티 문화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하룻밤이라는 색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성찰의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는 각 사찰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적으로 제주 관음사는 '혼디드렁('함께'라는 뜻의 제주 방언) 잘 달려보게 마씸'이라는 정겨운 이름 아래, 12월 31일 당일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염주를 직접 만들며 108배를 올리고, 따뜻한 떡국을 나누어 먹은 뒤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이후 자정이 되면 다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리며 2026년의 첫 순간을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제주의 자연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강원도 강릉 용연사의 템플스테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31일 입소하여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법구경을 필사하고 108배 명상을 하며 번잡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1월 1일 새벽에는 다 함께 떡국을 먹은 뒤 동해의 일출 명소인 연화봉에 올라 붉게 타오르는 새해 첫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원을 비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구 동화사 역시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지 작성, 타종 체험, 신년 산행 등을 결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며 2025년을 보내고 희망찬 2026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이러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앞서 언급된 사찰들 외에도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화성 용주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보성 대원사 등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어린이부터 가족,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각자의 삶의 속도에 맞춰 사찰에서 진정한 쉼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아 병오년 새해를 평안하게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각 사찰별 상세한 일정과 참가 신청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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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억 기부자 "150억 세금폭탄"에 울면서 한 말이..!
  • CEO 曰 "나라면 고급 인재를 배달하겠다"
  • 아내도 모르는 이봉원의 재산.. 과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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