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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10대에 성장을 멈춘다? 30년간의 '대공사' 거쳐야 비로소 완성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한다는 사실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흔히 뇌 발달은 아동기에 대부분 완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 우리의 뇌는 30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숙한 단계에 진입하며, 이후 노년기까지 총 5개의 뚜렷한 발달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0세부터 90세까지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하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뇌는 단순히 늙고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재편되고 적응하는 복잡한 시스템임이 증명되었다.뇌 발달의 첫 단계인 아동기(0~9세)는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다. 이때 뇌는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 연결을 만들어낸 뒤, 불필요한 연결은 과감히 잘라내고 가장 효율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경로만을 남기는 '가지치기' 과정을 거친다. 이후 9세를 전후로 첫 번째 주요 전환점을 맞이하며, 뇌는 3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기로 접어든다. 이 시기 뇌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신경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데, 비효율적인 경로는 과감히 줄이고 '짧고 빠른 지름길'에 해당하는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며 점차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연구진은 이러한 뇌의 효율화 과정이 인지 능력 강화와 직결되며, 그 정점에 이르는 30대 초반을 인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하지만 이 중요한 시기는 동시에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주의력 결핍, 언어 장애, 기억력 문제 등 다양한 신경발달 장애와 정신건강 문제가 바로 이 시기의 뇌 연결망 형성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하게 재편되는 뇌 구조가 정신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위험한 시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후 32세 전후로 두 번째 전환기를 맞으며 뇌는 비로소 안정기에 접어든다. 66세까지 이어지는 이 성인기 동안 뇌는 더 이상 효율을 높이기보다는 기존의 구조를 유지하고, 각 영역이 더욱 명확하게 구획화되며 지능과 성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평탄한 구간'에 들어선다.66세 전후, 세 번째 전환점을 지나며 뇌는 노년기 초기로 들어선다. 이때부터 뇌의 전반적인 연결성이 서서히 감소하고 뇌 영역 간 신호를 전달하는 백질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83세 이후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후기에 이르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급격해진다. 연구진은 이 상태를 '직행 버스 노선이 폐지되어 환승해야 하는 상황'에 비유했다. 주요 연결망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핵심 경로와 특정 뇌 영역에 대한 의존도와 부담이 극도로 커진다는 의미다. 결국 이 연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어른'의 뇌는 약 30년에 걸친 기나긴 재배선(rewiring) 과정을 거쳐 30대 중반 이후에야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서른 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스스로가 미성숙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뇌 발달의 과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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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직접 그리고, 김우빈이 썼다…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첩장10년 열애의 결실,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 커플이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첩장은 이들의 오랜 사랑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신민아의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청첩장에는 신민아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김우빈이 쓴 손글씨가 담겨있다. 선으로만 간결하게 표현된 그림 속에는 티아라와 드레스, 귀걸이까지 착용한 신부 신민아의 모습이 섬세하게 담겨있고, 그 옆에는 이미 명필로 유명한 김우빈의 단정한 글씨로 '김우빈·신민아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함께해 주세요! 2025.12.20 오후 7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화려함보다는 두 사람의 진심과 아기자기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 청첩장 하나만으로도 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짐작하게 한다.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20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의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음을 알렸다. 같은 날 김우빈 역시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이 사랑과 응원 주시는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 결혼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이며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연인 신민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동시에 표현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2014년 2월, 한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우빈은 신민아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이를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그해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더욱 단단해지고 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게 된 계기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을 때, 신민아는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과 지지 속에서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었고, 2020년에는 신민아가 소속된 에이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다.이처럼 한 편의 영화 같은 사랑의 서사를 완성한 두 사람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고 촬영장에서의 첫 만남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함께 이겨내고 마침내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김우빈과 신민아.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마침내 서로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두 사람에게 대중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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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을 AI가?…구직자 64% 찬성했지만 '깜깜이 심사' 불안감 여전인공지능(AI)이 채용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국내 상위 500대 기업 4곳 중 3곳이 향후 채용 과정에 AI 기술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기존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AI를 통한 인재 선발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396개사의 인사 담당자와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명백한 흐름이다.이미 국내 대기업 5곳 중 1곳(21.7%)은 공식적인 채용 절차에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은 주로 AI를 기반으로 한 인적성 및 역량 검사(69.8%)에 가장 활발하게 AI를 사용했으며, 지원 서류 검토(46.5%)와 AI 면접 결과를 실제 대면 면접에 참고하는 방식(46.5%)으로도 적극 활용 중이었다. 하지만 AI 채용의 투명성 확보는 아직 과제로 남았다. 지원자에게 AI 활용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거나, AI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의 처리 및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기업은 절반 수준(각각 57%, 55.8%)에 그쳐, 구직자들이 자신의 평가 과정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깜깜이 전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향후 AI 채용 시장의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사에 응한 396개사 중 무려 74.5%에 달하는 295개사가 AI 활용을 확대하거나 신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역량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 전방위적으로 AI를 접목해 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이 AI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판단'(34.6%)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채용 전형에 소요되는 시간 단축'(31.5%)과 '인사 담당자의 업무 부담 경감'(14.2%) 등 효율성 증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반면, 도입 계획이 없는 25.5%의 기업들은 'AI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신할 수 없다'(36.6%)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어, AI 기술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었다.정작 채용 과정의 당사자인 청년 재직자들은 AI 채용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63.8%가 기업의 AI 채용 전형 운영에 찬성했으며, 23.7%는 이미 취업 과정에서 AI 채용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AI가 가진 잠재적 문제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AI 판단 기준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26.9%)와 'AI 심사 기준의 불투명성'(23.1%)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직자들은 AI 평가 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검증'(47.1%)과 '편향성 검증'(42.3%) 장치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기술 도입과 함께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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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법정 증인 출석… '허위 임신' 협박범에 징역 5년 구형'가짜 임신'으로 손흥민 선수에게서 거액을 갈취한 뒤 추가 공갈을 시도한 20대 여성에 대해 검찰은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문제 삼으며 죄질 불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28·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연인 용모(40)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구형 의견에서 양씨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은 “양씨는 위자료를 받은 것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만, 실체적 진실과 100% 일치할 수 없다”며 “철저한 계획범죄로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해 피해자(손흥민)의 정신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양씨가 범행 과정에서 보인 태도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공범인 용씨에 대해서도 검찰은 “금원 갈취를 위해 15회에 걸쳐 협박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도, 용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양씨의 범행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씨는 손흥민 선수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양씨는 손흥민에게 접근하기 전 다른 남성에게도 유사한 수법으로 금품을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손흥민 측으로부터 받아낸 3억 원을 사치품 소비 등에 모두 탕진한 후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연인 용씨와 함께 재차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임신 및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검찰은 이들의 범행이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공갈 범죄임을 강조하며 지난 6월 두 사람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이 사건의 피해자인 손흥민 선수는 지난 19일 공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상황과 정신적 고통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이 사생활을 빌미로 한 악질적인 공갈 범죄에 시달려 법정에까지 서게 된 사실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재판부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의 최후변론을 모두 듣고 심리를 종결했으며, 추후 선고 기일을 지정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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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이완용?…트럼프 특사, 적국 러시아에 '항복 문서' 컨펌 받은 정황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해 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민낯이 드러나며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이자 종전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가 러시아 크렘린궁 고위 인사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를 먼저 제안하고, 협상 전략까지 조언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는 지난달 14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과 다른 땅의 교환"을 직접 거론했다. 심지어 두 사람이 먼저 협상안을 만들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각본'까지 제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극도로 편향된 종전 협상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28개조 평화안'이 사실상 러시아 측의 초안을 거의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보도하며 파문에 기름을 부었다. 이 평화안은 지난 10월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가 푸틴의 최측근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비밀리에 만난 뒤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고, 군대 규모를 60만 명으로 대폭 축소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추가 확장을 억제하는 등 러시아의 요구사항이 일방적으로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미국의 특사가 적국인 러시아와 공모해 동맹국인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도 모자라, 그 결과물이 공식 평화안으로 둔갑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내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다. 공화당의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은 "비밀 회동과 부적절한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같은 당의 돈 베이커 하원의원은 윗코프 특사의 즉각적인 해임을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반역자'라는 격한 표현까지 등장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해당 평화안이 러시아의 입장을 정리한 '희망 사항 목록'일 뿐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담당자가 으레 하는 일"이라며 윗코프 특사를 감싸고 돌아 논란을 더욱 키웠다. 대통령이 협상 대표의 노골적인 친러 행보를 사실상 묵인, 방조한 셈이다.이번 사태는 향후 종전 협상 자체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최측근 간의 비밀 소통 채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양국 간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협상의 공정성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녹취 유출의 배후로 트럼프의 성급한 종전 협상에 반대하는 유럽 정보기관, 러시아 내부 강경파, 혹은 트럼프의 대러 정책에 불만을 품은 미국 정보기관 내부자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크렘린궁은 "평화 노력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유출 자체를 비난했지만, 이미 드러난 '밀실 거래'의 실체는 향후 모든 협상 과정에 짙은 불신의 그림자를 드리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윗코프 특사를 재신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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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희생양 코스프레'…추경호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의 '사필귀정' 선언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가결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였던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의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사실상 내란에 동조한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해 국회가 내린 지극히 당연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하며, 추 의원을 향해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사법부의 공정한 심판을 통해 혐의를 소명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추 의원이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영장을 창작했다', '보수 정당의 맥을 끊으려는 내란몰이 정치 공작'이라며 자신을 '정치 탄압의 희생양'으로 포장하려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불법계엄이 선포된 당일, 추 의원이 국회의장의 본회의장 집결 지시를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소속 의원들의 동선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당시 본회의장에 이미 들어가 있던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나오게 했다는 구체적인 의혹까지 제기하며, 그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특히 민주당은 '표결 불참을 권유한 적 없다'는 추 의원의 주장을 핵심을 비껴가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규정했다. 중요한 것은 불참 권유 여부가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걸린 그 중차대한 순간에 왜 본회의장으로 뛰어 들어가 계엄 해제를 위해 싸우지 않고 오히려 의원들의 진입을 막는 듯한 행보를 보였는지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추 의원이 억울한 듯 말하는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은 행위'야말로 내란에 동조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며, 국민 역시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부작위'를 통한 내란 동조 혐의를 정면으로 겨눈 셈이다.결국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제 추 의원이 국회의원 특권과 변명 뒤에 더 이상 숨지 말고, 사법부의 심판대에 올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그것만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하며, 향후 불법 비상계엄 사태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고 모든 책임자에게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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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0%가 앓는다는 '이 병'…방치하면 척추까지 무너진다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한 해 5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80% 이상이 여성 환자일 정도로 특정 성별에 집중된 이 질환은, 가족력과 같은 선천적 요인과 발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발 모양의 변형만으로 지레 겁을 먹지만, 사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는 통증이 극심해 신발을 신기조차 어렵거나, 통증이 없더라도 변형이 심해 다른 발가락의 모양까지 틀어지게 만드는 경우다. 이런 상황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치했다가는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우리 발에서 가장 큰 구조물인 엄지발가락은 체중의 80% 이상을 감당하며 몸의 중심을 잡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이 제 기능을 상실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나머지 네 발가락에 전가된다. 강북연세병원 족부클리닉 조준 원장은 "휘어진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을 지속적으로 밀어내면서 결국 발가락 전체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네 번째 발가락은 양옆에서 가해지는 압력에 옴짝달싹 못 하다가 끝이 갈퀴처럼 굽는 '갈퀴족' 변형까지 생길 수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면 단순히 엄지발가락만 교정하는 수술로는 해결이 불가능해져, 발가락 전체를 교정하는 훨씬 더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발가락 관절염이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이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척추, 무릎, 발목 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많은 환자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교정기에 의존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교정기는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만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모양을 잡아줄 뿐, 제거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휘어진 뼈 자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해법이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변형된 뼈를 잘라(절골) 정상적인 각도로 맞춘 뒤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10cm 이상 피부를 크게 절개해야 해서 환자들의 부담이 컸지만,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수술법이 크게 개선되었다.최신 수술법인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1cm 내외의 작은 구멍을 2~3개만 뚫어 진행한다. 조준 원장은 "절개 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과거 수술법에 비해 회복이 월등히 빠르고, 수술 후 흉터 걱정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심한 통증과 변형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무작정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가족 중 무지외반증을 심하게 앓은 사람이 있다면 선천적인 요인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 발볼이 넓고 쿠션감이 좋은 편한 신발을 신는 등 예방적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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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멤버도 초대 안했다"…온주완♥방민아, 철통보안 속 '가족뿐인' 발리 결혼식배우 온주완과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열애설 한 번 없이 깜짝 결혼을 발표한 데 이어, 철저한 비공개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고급 호텔에서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연예계 동료들을 일절 초대하지 않고, 심지어 방민아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걸스데이 멤버들조차 부르지 않은 채 극비리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7월이었다. 당시 어떠한 열애설이나 공개적인 만남의 정황이 없었기에, 양측 소속사를 통해 발표된 결혼 소식은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온주완의 소속사는 "진지한 교제 끝에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방민아의 소속사 역시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당시 11월 결혼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조용한 준비를 이어왔으며, 마침내 발리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이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한 비밀 연애의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동료 배우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은 5년 뒤인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 함께 캐스팅되며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같은 작품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습 과정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었고, 동료 이상의 감정을 키우며 마침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보며 쌓아온 신뢰가 사랑으로 이어진 셈이다.2002년 '야인시대'로 데뷔한 온주완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영화 '인간중독'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베테랑 배우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방민아는 이후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 영화 '최선의 삶'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이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인생 2막을 함께 열게 된 만큼, 팬들의 따뜻한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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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개월 만에 토트넘 전격 복귀…'왕의 귀환' 날짜까지 확정됐다'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불과 몇 달 만에 런던으로 돌아온다. 지난 8월, 10년간 정들었던 토트넘 유니폼을 벗고 미국 LA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가 팬들과의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위해 다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6일, 손흥민이 오는 12월 홈경기에 초청되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구단과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던 손흥민의 오랜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것으로, '왕의 귀환'에 수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손흥민의 지난 10년은 토트넘의 역사 그 자체였다. 2015년 입단 이래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5위, 최다 득점 4위, 그리고 최다 도움 1위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독보적이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100골 돌파,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 등극,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 개인의 영광은 물론, 영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과 함께 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2024-25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17년간 이어졌던 구단의 지긋지긋한 '무관 저주'를 깨뜨린 것은 그의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은 불멸의 순간이었다.10년의 동행을 마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30대에 접어든 그의 나이를 언급하며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지만, 그는 실력으로 모든 의심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몰아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진리를 몸소 증명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단연 최고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처럼 성공적인 미국 생활 속에서도 그의 마음 한편에는 토트넘 팬들에게 홈구장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는 '응어리'가 깊게 남아있었다. 그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돌아가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시간을 꼭 갖고 싶다"는 바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토트넘 구단은 10년간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레전드를 위해 최고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구단은 손흥민을 12월 20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공식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프레젠테이션이, 하프타임에는 그만을 위한 특별 헌정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구단은 손흥민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간 동고동락하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레전드와 그를 뜨겁게 사랑했던 팬들이 마침내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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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사망, 279명 실종…'닭장 아파트' 비극, 홍콩의 지옥도를 보여주다40년 이상 된 홍콩의 노후 대단지 아파트에서 19시간 넘게 이어진 대형 화재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끔찍한 참사가 빚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오후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 불은 32층짜리 건물 8개 동 중 7개 동을 집어삼키며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 화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으며,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해 홍콩 사회 전체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이번 참사는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는 아파트 보수 공사 현장에서 시작되었으며, 불길이 쉽게 붙는 대나무 비계와 스티로폼, 안전망 등 가연성 자재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안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공사 관계자 3명이 홍콩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태의 심각성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 희생자 애도와 함께 총력 대응을 지시했으며, 홍콩 정부는 다음 달로 예정됐던 입법회 총선거의 연기까지 검토하는 등 정치권도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이번 화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 밀도와 살인적인 주거비로 악명 높은 홍콩의 열악한 주거 환경이 낳은 구조적 비극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불이 난 '웡 푹 코트'는 2,000가구가 12~1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모여 사는 대표적인 '닭장 아파트'다. 울산광역시와 비슷한 면적에 75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산악 지형 탓에 실제 개발 가능한 땅은 전체 면적의 25%에 불과하다.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본토 자본까지 유입되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결과, 수많은 서민들이 이처럼 낡고 위험한 주거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홍콩의 슬픈 현실이다.국가적 비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행태도 드러나 공분을 샀다. 홍콩 방송사 TVB의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린쯔싱은 화재 참사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상치 못한 사고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며 희생자를 애도하는 척 글을 올린 뒤, "보험은 판매가 아니라 동행"이라며 노골적으로 보험 상품을 홍보했다. 비극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그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자, TVB 방송국은 즉각 "린쯔싱은 우리 직원이 아니며, 사회적 참사를 홍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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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두산-KIA' 너넨 좋겠다…역대급 '1라운드 맛집' 예고한 두 천재내년 KBO 신인 드래프트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역대급 재능'들이 동시에 등장해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는 부산고의 좌완 하현승과 덕수고의 유격수 엄준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동시에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두 선수의 압도적인 재능에 KBO 스카우트들은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성적 역순에 따라 키움, 두산, KIA가 최상위 지명권을 행사할 내년 드래프트에서 과연 누가 '최대어'의 영예를 안고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게 될지 벌써부터 야구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이미 포착된 하현승은 194cm의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파이어볼러다. 최고 152km에 이르는 타점 높은 직구는 이미 고교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49⅓이닝 동안 삼진을 64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의 재능은 마운드에만 그치지 않는다. 타자로서도 2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OPS 0.983을 기록, 뛰어난 외야수로서의 가치까지 스스로 증명했다.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를 특정하지 않고 "10개 구단 모두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그는 이미 프로선수 못지않은 성숙함까지 갖췄다는 평이다.하현승이 투수로서 더 큰 주목을 받는다면, 엄준상은 '공수를 겸비한 파워히터 유격수'라는 희소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 재능도 뛰어나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클러치 능력을 갖춘 유격수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올해 투수로는 40⅔이닝 동안 단 5개의 볼넷만 내주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0.66의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3할이 넘는 타율과 22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버지가 대전 출신이라 한화 이글스를 좋아했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상위 순번인 키움, 두산, KIA에 뽑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픈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두 괴물 신인의 꿈은 KBO를 넘어 세계 최고 무대를 향하고 있다. 하현승은 부산고 선배인 추신수와 현대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롤모델로 꼽으며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엄준상은 피츠버그 시절의 강정호를 떠올리며 "전성기 강정호 선배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거포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각기 다른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무장한 두 천재. 과연 누가 먼저 프로의 지명을 받고, 자신의 롤모델처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게 될지, 그들의 첫걸음에 야구팬들의 심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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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선고유예' 요청했는데…법원, '초코파이 절도' 아예 무죄 선언단돈 1,050원어치의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절도범으로 몰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보안업체 직원이 항소심에서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2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1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과도한 법의 잣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가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번 판결은 사소한 행위에 대한 경직된 법 적용에 경종을 울리고, 법의 본질적인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에서 보안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회사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450원짜리 초코파이 한 개와 600원짜리 커스터드 한 개, 총 1,050원 상당의 간식을 꺼내 먹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행위는 절도죄로 기소되었고, 1심 재판부는 비록 금액은 소액이지만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며 A씨에게 벌금 5만 원을 선고했다. 단돈 1천 원 남짓한 간식 때문에 한순간에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한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항소심 과정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A씨에게 벌금형을 구형하며 유죄 입장을 고수했던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A씨에게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선고유예'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검찰 역시 A씨의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 특히 벌금형을 통한 전과 기록을 남기는 것이 과도할 수 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이러한 요청을 넘어, 아예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범죄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050원이라는 극히 소액의 피해, 사건의 전후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를 절도죄로 처벌하는 것은 법의 비례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1년 넘게 이어진 '1,050원 초코파이 사건'은 법리적 판단을 넘어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으로 마무리되며, 억울하게 전과자가 될 뻔했던 한 시민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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